감염병 치료제·항암백신·수술로봇 개발에 175억 투입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5월 9일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2025년도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공고하고, 1차 프로젝트 3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감염병 대유행 대응 치료제 개발,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플랫폼 구축, ▲휴머노이드형 수술보조 의료로봇 개발 등이다. 사업은 보건안보, 미정복 질환 극복, 필수의료 혁신 등 정부가 설정한 5대 임무 중심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17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 6월 중 연구개발 기관을 선정하고 7월부터 과제를 본격 착수한다.
첫 번째 과제는 바이러스 감염병 유행 시 고위험군의 중증화와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치료제 개발이다. 감염병 팬데믹의 반복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 및 면역조절제를 포함한 치료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adsense-container-wrapper { /* 모바일 기본 스타일: 위아래 마진만 적용, 테두리/패딩 없음 */ margin-top: 1.5rem; margin-bottom: 1.5rem; padding: 0; border: none; border-radius: 0; } /* 데스크톱 화면 (768px 이상)에서만 테두리 적용 */ @media (min-width: 768px) { .adsense-container-wrapper { border: 1px solid #e5e7eb; border-radius: 0.75rem; padding: 1rem; } }두 번째는 다양한 암 유전자 변이에 대응하는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을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이다. 이 과제는 암 환자의 검체 채취 후 6~8주 이내에 신항원을 분석해 mRNA 기반 백신을 제조·투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지향한다.
세 번째는 필수의료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한 AI 기반 수술보조 로봇 개발이다. 반복적 수술 작업을 보조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물리적 장비를 결합한 ‘Physical AI’ 기술을 통해 의료현장의 수술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총 1조 1,62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R&D 사업으로, 미국의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를 모델로 도입됐다. 고난도이지만 파급 효과가 큰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춘 프로젝트 관리자(PM) 중심 운영방식이 특징이다.
한편, 올해 2차 신규 프로젝트 7건도 6월 중 공고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www.mohw.go.kr), K-헬스미래추진단(khidi.or.kr/khmi),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www.iris.go.kr),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www.htdream.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건 기자 cs@policyona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