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원,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 대응 가이드 제공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이른 무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축산 농가에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 활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2025년 6월 15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한우, 젖소, 돼지, 닭 등 주요 가축의 ‘가축더위지수(THI)’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온과 습도를 기반으로 가축의 체감온도를 수치화한 지표다. 지수는 ‘양호–주의–경고–위험–폐사’ 5단계로 구분되며, 단계별로 맞춤형 사양관리 요령이 제시된다.
축산농가는 이 시스템을 통해 축종별·단계별 더위 대응 지침을 받을 수 있으며, 사양 및 시설 관리 방식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축사로’(www.chuksaro.nias.go.kr)에서 회원가입 후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고온기에 가축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대응 요령도 함께 제시했다. 고온 환경에서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사료를 공급해 적은 섭취량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며, 광물질과 비타민을 보충해 수분 손실과 미량 영양소 결핍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축사 내 급수 위생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틀에 한 번 이상 급수기 및 사료통을 청소해 고온 다습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료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했다.
실제로는 기상청 동네예보와 연계한 이 시스템은 1시간 단위로 최대 3일치의 더위지수 예측 정보를 제공하며,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해 현장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향후 고온 스트레스 예측 기술 고도화 및 사례 중심의 정보 제공을 강화해 폭염 대응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동건 기자 cs@policyona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