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서 거리 홍보… 가입 사업장 10배 증가
근로복지공단은 2025년 6월 13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서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의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상시근로자 30인 이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공적 퇴직연금제도 ‘푸른씨앗’의 참여 확산을 위한 거리 캠페인으로, 꽃화분과 씨앗 키트 나눔 행사와 함께 현장 상담이 병행됐다.
푸른씨앗은 지난 2022년 9월 도입된 제도로, 근로복지공단이 기금을 직접 운용하며 퇴직급여 자산을 관리한다. 2024년 기준 연 수익률은 6.52%를 기록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에게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우선 제도 가입 시 3년간 수수료가 면제되며, 최저임금의 130% 미만을 받는 저소득 근로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사용자와 근로자 각각에게 부담금의 10%를 지원한다. 예컨대 월 250만 원의 급여를 받는 근로자는 연간 25만 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게 된다.
도입 초기에 2,443개소 사업장과 9,650명의 근로자가 가입했으나, 현재는 27,383개소와 123,542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기금 규모도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2025년 6월 현재 1조 3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근로복지공단은 중소기업과 소속 근로자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퇴직연금 정보를 접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현장 중심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거리 캠페인에는 고용노동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한국공인노무사회도 참여해 퇴직연금 제도의 공동 홍보에 나섰다. 참여 기관들은 ‘푸른씨앗’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소득 보장을 실현하겠다는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
현재 푸른씨앗 제도는 복권 및 복권기금법상 공익적 목적을 반영해 설계됐으며, 퇴직소득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가입을 희망할 경우 근로복지공단 고객센터(1661-0075)나 공식 홈페이지(www.kcomwel.or.kr)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이동건 기자 cs@policyonai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