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여름철 방재기상대책 수립…폭염·태풍 대응도 강화
기상청이 2025년 여름철 재해 예방을 위해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폭염과 태풍에 대한 사전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5월 15일부터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전국 읍‧면‧동 단위로 직접 발송하는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2023년 수도권, 2024년 경북권과 전남권에서 시범 운영되었으며, 이번에 전국으로 확대된다.
긴급재난문자는 기상청이 직접 발송하며, 1시간 강수량이 50mm 이상이면서 동시에 3시간 동안 90mm 이상일 경우 또는 1시간에 72mm 이상일 때 발송된다. 발송 시 40dB의 알람이 동반돼 시민들의 즉각적인 안전 조치를 유도한다.
.adsense-container-wrapper { /* 모바일 기본 스타일: 위아래 마진만 적용, 테두리/패딩 없음 */ margin-top: 1.5rem; margin-bottom: 1.5rem; padding: 0; border: none; border-radius: 0; } /* 데스크톱 화면 (768px 이상)에서만 테두리 적용 */ @media (min-width: 768px) { .adsense-container-wrapper { border: 1px solid #e5e7eb; border-radius: 0.75rem; padding: 1rem; }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제도 운영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인명 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경북권, 전남권 등지에서는 재난문자 수신 후 대피, 등교시간 조정, 지하실 펌프 가동 등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반면 제도 미적용 지역에서는 기준에 해당하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경고가 전달되지 않아 피해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폭염 대응도 강화된다. 기상청은 5월 15일부터 기존 하루 전 제공하던 폭염 영향예보를 이틀 전부터 시범 제공하기로 했다. 보건, 산업, 농업, 축산업, 수산양식, 기타(교통, 화재, 정전) 등 6개 분야별로 위험 수준을 ‘관심-주의-경고-위험’의 신호등 체계로 구분해 제공하며, 개인·기관이 사전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폭염 영향예보는 기상청 날씨누리(www.weather.go.kr), 날씨알리미 앱, 방송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태풍 강도 체계도 정성적 표현 대신 ‘강도1’부터 ‘강도5’까지 단계별로 정량화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이는 ‘약’, ‘강’, ‘매우 강’ 등 모호한 표현에서 오는 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2025년에는 기존 표현과 병행해 제공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번 대책을 통해 여름철 호우, 태풍, 폭염 등 극한 기상현상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동건 기자 cs@policyonai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