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무등산·팔공산 시범 운영…QR코드도 병행 활용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6월 1일부터 재난·안전 위험 요인을 신고할 수 있는 ‘국립공원 안전똑똑’ 서비스를 도입하고, 도심형 국립공원 3곳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5월 28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탐방객이 국립공원 내 재난 및 안전 위험 요인을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QR코드를 연계한 신고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우선 북한산, 무등산, 팔공산 등 도심형 국립공원 세 곳에서 시범 운영된다.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실효성을 점검한 뒤, 향후 전국 국립공원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국립공원 안전똑똑’은 탐방객이 비탈길 붕괴, 쓰러진 나무, 시설물 파손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고는 두 가지 방식으로 가능하다.
첫째, 카카오톡에서 ‘국립공원 안전똑똑’을 검색해 오픈채팅방에 접속하는 방법이다. 둘째, 국립공원 내 주요 시설물과 탐방로 안내판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여 접속하는 방식이다. QR코드는 탐방지원센터와 화장실 등 총 120곳에 설치됐다.
공단은 신고 항목으로 △낙석·산사태 △침수·고립 △전도목(쓰러진 나무) △추락 △시설물 파손 등 5가지 유형을 우선 선정해 운영한다.
신고 시에는 위험 요인의 정확한 위치, 현장 사진, 설명 내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위치 정보는 가능한 한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탐방객의 적극적인 참여가 안전한 국립공원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공단은 “위험 요인을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히 조치하는 데 있어 이용자의 제보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건 기자 cs@policyona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