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능력인정서 발급으로 취업·인사활용 가능…18종 정보 연계
정부가 운영하는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군(軍) 경력과 기업자격 등 다양한 직무 능력 정보를 통합 조회하고 증빙할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6월 2일부터 정부가 인정한 기업자격 정보가 직무능력은행(www.bank.ncs.go.kr)을 통해 제공된다. 직무능력은행은 개인이 취득한 자격·교육·경력 등의 정보를 저장해 필요 시 ‘직무능력인정서’로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해당 서비스는 2023년 9월부터 운영 중이며, 국민 누구나 직무능력은행 누리집에 가입해 직무능력계좌를 개설하면 이용할 수 있다. 계좌를 통해 분산돼 있는 본인의 자격과 경력, 훈련 이력을 통합 조회하고, 증빙 자료로 출력해 취업이나 인사배치, 자기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공단은 지난 4월 ‘국방인사정보체계’와의 연계를 완료해 군 간부의 경력과 자격 정보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역 장병의 군 경력이 사회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확대로 기업이 자체적으로 부여한 자격도 정부가 인정하는 형태로 제공된다. ‘기업자격 정부인정제’는 사업주가 근로자의 직무 능력을 평가해 자격을 부여하고, 정부가 이를 공식 인정하는 제도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해외 연수·인턴십 정보도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확인 가능해졌다. ‘월드잡플러스’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해외연수, 해외 일경험, 해외취업 아카데미, 해외 인턴십(WEST) 등 4개 사업 정보를 제공하며, 글로벌 경력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무능력은행에서는 이 외에도 국가기술자격, NCS 기반 교과, 직업훈련 이수 정보, 고용보험 가입정보, 개인사업자 등록정보 등 총 18종의 직무 능력 관련 데이터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직무능력은행은 Q-NET, CQ-NET, 평생학습계좌제, 국방인사정보체계, 고용24, 고용보험시스템, 국세정보시스템 등 다수의 정부 시스템과 연계돼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
직무능력은행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bank.nc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경력 증빙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건 기자 cs@policyonai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