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환경의 날 맞아 6월 추천 공공서비스 공개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폐의약품을 우체통에 버리는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와 생활 속 탄소 감축 참여 시 혜택을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소개된 두 서비스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행안부는 매월 시기별 이슈에 맞는 공공서비스를 선정해 국민에게 안내하고 있다.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는 우정사업본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도로, 사용기한이 지난 약품을 밀봉한 뒤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집배원이 이를 수거해 지자체로 이송하고, 이후 지정된 시설에서 안전하게 폐기하는 방식이다.
폐의약품은 생활계 유해 폐기물에 속하지만, 배출 방식이 번거롭거나 정확한 처리법을 알지 못해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23년부터 우편제도를 활용한 수거체계를 도입했다.
회수 절차는 간단하다. 주민센터나 보건소 등에서 배부하는 전용 봉투 또는 일반 봉투에 ‘폐의약품’이라 기재하고 밀봉 후 우체통에 투입하면 된다. 우체통 위치는 ‘우체국 누리집’(www.epost.go.kr), 우체국 앱, 회수봉투 QR코드,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일회용 커피캡슐 재활용을 위한 수거사업도 병행 중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환경부 및 민간업체와 협약을 맺고 우체국 창구 및 우체통 등을 통해 커피캡슐을 회수하고 있다. 현재는 동서식품과 네스프레소가 참여 중이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국민이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 이용, 에너지 절약, 주행거리 감축 등 일상 속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며 환경부가 지원한다.
이 제도는 ‘녹색생활 실천’, ‘에너지 절약’, ‘자동차 운행 감축’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분야에서 정해진 조건을 충족할 경우 연간 최대 27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녹색생활 실천 분야는 전자영수증 발급 시 건당 100원, 다회용컵 사용 시 300원, 폐휴대폰 반납 시 1천 원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대 7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에너지 분야는 과거 2년간 동월 평균 사용량 대비 현재 사용량을 15% 이상 절감하면 연간 최대 10만 원이 지급된다. 대상은 가정 및 소상공인 상업시설 등이 포함된다.
자동차 분야는 연간 주행거리 감축률 또는 감축량 중 유리한 기준을 적용해 최대 10만 원까지 지급한다.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차량 소유자가 대상이며, 친환경 차량과 서울시 등록 차량은 제외된다.
포인트는 통합 앱 ‘카본페이’ 및 각 분야별 누리집(cpoint.or.kr/netzero, cpoint.or.kr, car.cpoint.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적립 포인트는 현금,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전환 가능하다.
한편,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정부혁신 포털 ‘혁신24’(www.korea.kr) 및 행정안전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생활 속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을 통해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건 기자 cs@policyona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