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컨설팅·일자리 박람회 등 통합 프로그램 운영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해외 경험을 보유한 청년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국내 재취업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월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 취업·봉사·인턴·유학·창업 등의 경험을 가진 청년이 국내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해외경험 후 국내 복귀를 희망하는 만 34세 이하 청년이다.
사업 내용은 △글로벌 경력자 맞춤형 컨설팅 △전문가 세미나 △멘토링 △실전 모의면접 △일자리 매칭 등으로 구성됐다. 공단은 이를 통해 청년들이 국내기업에서 해외 전문가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공단은 기존의 해외취업연수, 알선, 해외일경험 등 해외취업지원서비스의 사후관리 체계를 ‘글로벌 경력개발 관리’로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시범적으로 추진된 ‘해외취업자 스텝업’ 프로그램을 통해 약 70명의 청년이 국내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콘텐츠 기업 근무 경험이 있는 한 참가자는 스텝업 프로그램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국내 5성급 호텔에 취업한 사례도 있다.
올해 정식 확대된 ‘국내 재취업지원사업’은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하나는 ‘글로벌 커리어 리턴업’으로, 6월 10일부터 연말까지 총 900명을 상시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 운영되며, 전문가 강연과 컨설팅, 모의면접 등을 제공한다.
다른 하나는 오는 9월 11일 개최 예정인 ‘글로벌 커리어 리스타트’ 박람회다. 약 40개 기업이 참가해 청년들과의 직접 채용 연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에서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국내 인력 수요와 해외 경험 인재의 연결을 통해 기업과 청년 모두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건 기자 cs@policyona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