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한국영화 재도약 지원책 지속 추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7월 25일부터 시행한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 사업'이 극장가 회복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영화관 입장권 할인권 배포 시작 3일 만에 전량 발급이 완료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실제 사용률도 50%를 넘어서며 영화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8월 30일 오후 씨지브이(CGV) 영등포점에서 영화 '좀비딸'을 관람하며 할인권 사업의 현장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관람행사에는 영상산업 교육프로그램 수강 청소년과 영화과 재학 대학생 등 문화예술 꿈나무 및 청년 영화인 150여 명이 함께했다.
할인권 지원 정책은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좀비딸'의 경우 할인권 수혜작 중 하나로, 개봉 26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는 할인권이 단순한 관람객 증가를 넘어 한국영화 흥행에도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출연 배우와 감독의 무대인사도 진행됐다. 김영수 차관은 제작진을 격려하는 한편, 참석한 청년들에게 "여러분이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로는 이번 할인권 사업이 영화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배포 초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영화관 방문 빈도 증가와 함께 관련 업계의 매출 증대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김 차관은 "발급된 영화 할인권은 9월 2일까지 사용할 수 있어 국민들이 기한 내 영화관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영화를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한국영화의 미래 인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국 영화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관객 감소와 제작비 상승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할인권 사업을 통해 관람객 증가 추세가 확인되면서, 업계에서는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영화산업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영화인 육성과 한국영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영화 할인권 사용 기한은 9월 2일까지로, 아직 사용하지 않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영화관 방문이 기대되고 있다.
이동건 기자 cs@policyona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