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돌봄 잇는 ‘할머니 손맛’ 일자리 프로젝트

강원 원주서 여성 노인 고추장 제조·배달 통해 돌봄 실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5월부터 8월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여성 노인의 전통 식문화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 및 고령자 돌봄 연계 사업 ‘손맛 잇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다양한 기관이 협력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콜렉티브 임팩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성 노인의 전통 조리 기술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통해 독거노인의 정서적 고립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에는 지역 여성 노인 10명이 ‘할머니 강사단’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수제 고추장 제조 기술을 전수받고, 직접 만든 고추장을 원주 지역 독거노인 300명에게 전달한다. 단순한 전달에 그치지 않고, 체험 활동과 정서적 교류도 함께 이루어진다.

.adsense-container-wrapper { /* 모바일 기본 스타일: 위아래 마진만 적용, 테두리/패딩 없음 */ margin-top: 1.5rem; margin-bottom: 1.5rem; padding: 0; border: none; border-radius: 0; } /* 데스크톱 화면 (768px 이상)에서만 테두리 적용 */ @media (min-width: 768px) { .adsense-container-wrapper { border: 1px solid #e5e7eb; border-radius: 0.75rem; padding: 1rem; } }

사업 추진에는 여러 기관이 협업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업 기획과 전체 협업 조정을 맡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교육 운영비와 재료비를 지원한다. 명륜종합사회복지관은 체험 공간과 돌봄 대상자 모집을 담당하고, 원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교육 장소 지원과 청소년 체험프로그램 연계를 맡는다.

또한 농업회사법인 ㈜초맘은 교육 운영 및 자격증 발급, 체험 키트 제작을 진행하며, 원주노인소비자사회적협동조합은 참여 노인 섭외 및 현장 운영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고령자와 지역사회 간 상호작용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성 노인의 사회 참여 확대와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해에도 원주에서 커피 찌꺼기 재활용을 주제로 한 순환경제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지역 대학생들이 커피박을 수거하고, 사회적기업이 이를 비누로 제작했으며, 공공기관이 구매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을 통해 126.12kg의 커피 찌꺼기가 재자원화됐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42.63kg 감축 효과(30년생 소나무 5그루에 해당)를 냈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이동건 기자 cs@policyona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