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제회-쏘카 업무협약 체결…전국 5천개 쏘카존서 이용 가능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차량 대여료 할인 혜택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공제회 가입 건설근로자는 쏘카 법인회원으로 등록돼 평일 60%, 주말 50%의 차량 대여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전국 5000여 개 쏘카존에서 이용 가능하며, 수입차와 캠핑카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 적용된다. 혜택 기간은 2025년 9월 15일부터 2026년 9월 14일까지 1년간이다. 양측은 상호 합의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 절차는 쏘카 앱 설치와 회원가입 후 건설근로자공제회 법인회원 전용 QR코드나 링크에 접속해 개인 전자우편을 입력하고 인증받으면 된다. 해당 서비스는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공제회는 건설근로자의 여행 지원과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기 관광지 호텔과의 업무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강원도 속초시 라마다속초 호텔과 제휴를 시작했으며, 6월부터는 부산 윈덤 그랜드 부산과 호텔농심에서 객실가격을 인터넷 최저가보다 최대 30% 내외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예약 방법은 공제회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으며, 현재 전남 여수시 내 호텔과도 업무제휴를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호텔농심의 경우 객실 이용과 함께 허심청 온천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추가 혜택도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고용노동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건설근로자에게 퇴직공제, 복지증진, 직업능력 향상 사업을 실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퇴직공제금 적립 및 지급 대상은 건설일용근로자와 1년 미만 기간제 근로자다.
공제회는 퇴직공제 외에도 단체보험 가입, 대학생 자녀 장학금, 결혼·출산지원금 등 다양한 복지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결혼지원금 50만원, 출산지원금은 첫째 30만원, 둘째 40만원, 셋째 이상 5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실제로는 건설현장의 특성상 근로자들이 작업 현장 이동이 잦아 차량 이용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 혜택으로 풀이된다.
공제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민간 기업과 협력해 근로자 중심의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 같은 복지 확대가 인력 확보와 근로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건 기자 cs@policyona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