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업무역활동 통계 공표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2024년 기업무역활동 통계 공표'를 바탕으로 작성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2024년 대한민국 기업무역활동 통계에 따르면, 국내 무역 활동 기업 수는 273,252개사로 2017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 증가했습니다. 총 무역액은 1조 2,8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무역 규모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무역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은 72,735개사로 3.8% 증가했으나, 활동을 중단한 퇴출 기업 또한 62,904개사로 8.6% 크게 증가하여 기업 생태계의 역동성과 함께 높은 이탈률을 보였습니다. 2025년 7월 31일 공표된 이 통계는 기업의 무역 활동 생애 주기를 심층 분석하여 정책 수립의 중요한 기반을 제공합니다.

2. 주요 내용

1) 전반적인 무역 활동 현황
2024년 무역(수출·수입) 활동 기업은 총 273,252개사로, 전년 대비 9,831개사(3.7%) 증가하며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기업이 창출한 총 무역액은 1조 2,8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64억 달러(3.8%) 증가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출 활동 기업은 99,503개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6,821억 달러로 8.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수입 활동 기업은 228,871개사로 4.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액은 5,993억 달러로 전년 대비 0.8%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는 수출 기업의 활발한 활동과 수출액 증가가 전체 무역 성장을 견인했음을 시사합니다.

2) 무역 시장 진입 및 퇴출 동향
2024년 무역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은 72,735개사로 전년 대비 2,630개사(3.8%)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활동 기업 대비 26.6%의 진입률을 보였습니다. 수출 진입 기업은 25,280개사로 0.5% 증가했고, 수입 진입 기업은 65,715개사로 4.3% 증가했습니다. 동시에 무역 활동을 중단한 퇴출 기업은 62,904개사로 전년 대비 4,974개사(8.6%) 크게 증가했으며, 퇴출률은 23.9%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퇴출 기업은 23,936개사로 4.1% 증가했고, 수입 퇴출 기업은 56,415개사로 7.9%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수출(44.4%) 및 수입(47.7%) 모두에서 가장 높은 진입률과 퇴출률을 보였으며, 품목별로는 수출에서 지와판지(종이 및 관련 제품)가, 수입에서 기타 섬유 관련 기업이 높은 진입률과 퇴출률을 기록했습니다.

3) 기업 생존율
무역 시장에 진입한 기업의 생존율을 살펴보면, 2024년 기준 수출 기업의 1년 생존율은 49.2%로 2021년 저점 이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2023년에 진입한 수출 기업 중 2024년까지 수출 활동을 지속한 기업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5년 생존율은 16.3%를 기록했습니다. 수입 기업의 경우 1년 생존율은 49.4%(전년 대비 0.4%p 상승), 5년 생존율은 18.4%(전년 대비 0.6%p 하락)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수출 1년 생존율은 전북(46.4%), 수입은 인천(52.1%)이 가장 높았으며, 5년 생존율은 수출 충북(16.1%), 수입 경기(19.6%)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수출 육류(56.1%), 수입 채소(54.4%)가 1년 생존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4) 수출 성장기업 및 가젤기업 현황
최근 3년 연속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2022년 +6.1%, 2023년 -7.5%, 2024년 +8.1%) 이상으로 수출이 증가한 '수출 성장기업'은 2024년 3,832개사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습니다. 이 중 무역 시장 진입 5년 이내의 신생 성장기업을 의미하는 '가젤기업'은 1,165개사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습니다. 이는 혁신적인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출 성장기업은 주로 경기도(970개사), 서울(963개사), 인천(485개사)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품목별로는 플라스틱(908개사), 기계 및 컴퓨터(852개사), 광학기기(604개사) 관련 기업이 많았습니다.

5) 수출 공헌율
2024년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수출 공헌율'을 보면,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수출을 주도했습니다. 충남(13.6%), 울산(12.9%), 서울(10.0%), 인천(8.6%)이 그 뒤를 이었으며, 수도권(경기, 서울, 인천) 비중은 42.3%에 달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제품이 31.2%로 압도적인 공헌도를 보였으며, 자동차(13.5%), 기계·컴퓨터(11.8%)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세 품목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56.4%)을 차지했습니다. 기업 유형별로는 연간 수출액 1천만 달러 이상의 '선도기업'이 91.9%의 공헌율로 수출을 압도적으로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체 수출 기업 수에서 선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3.6%)은 매우 낮지만, 수출액 측면에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배경 및 목적

관세청은 2017년부터 대한민국 무역 전략 및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무역활동통계'를 매년 공표하고 있습니다. 이 통계는 단순히 수출입 금액이나 중량만을 파악하는 기존 무역통계의 한계를 넘어, 기업의 무역 시장 신규 진입, 지속 활동, 그리고 퇴출(중단) 등 기업의 '생애 주기' 전반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기업의 생애 주기란 기업이 무역 활동을 시작하고(진입), 지속하며(활동), 때로는 중단하는(퇴출) 일련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기업의 무역 활동 패턴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며,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받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필요성이 있습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기업무역활동통계는 매년 1회 공표되며, 당해 연도에 수출입 실적이 있는 모든 사업체(사업자등록번호 기준)를 대상으로 작성됩니다. 통계 작성 대상에서 개인, 비영리기관, 국가기관, 학교 등은 제외됩니다. 통계는 통관 기준의 수출입 실적(미 달러)을 바탕으로 하며, 수출은 제조자 우선 수출자, 수입은 납세 의무자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분석 단위는 전국 및 시도별 지역 구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HS 2단위 기준의 품목 분류(예: 85류는 전기기기, 84류는 기계류 등), 그리고 관세청 성질별 분류체계를 따릅니다. 공표되는 정보는 총 7가지 통계 정보(총괄, HS 품목별, 성질별, 국가별, 무역 규모별, 지역별, 교역 국가수별)와 3가지 분석 정보(생존율/존속률, 성장/가젤기업, 수출 지표-공헌율, 기여도 등)로 구성됩니다. 특히, '활동기업'(당해 연도 수출입 실적 기업), '진입기업'(전년도 실적 없다가 당해 연도 발생 기업), '퇴출기업'(전년도 실적 있다가 당해 연도 없는 기업) 등 기업의 상태를 명확히 정의하고, 이들을 바탕으로 '진입률', '퇴출률', '생존율', '존속률'과 같은 핵심 지표들을 산출하여 기업의 동태적인 변화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수출 성장기업'(최근 3년 연속 수출 증가율이 국가 전체 수출 증가율 이상인 기업), '가젤기업'(성장기업 중 진입 5년 이내 신생기업)과 같이 혁신적인 기업들을 식별하고, '초보기업'(수출액 100만 달러 미만)부터 '선도기업'(수출액 1,000만 달러 이상)까지 수출 규모에 따른 기업 유형을 세분화하여 각 유형별 특성과 기여도를 분석합니다.

5. 기대 효과

이 통계는 정부가 기업의 무역 활동 생태계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무역 정책을 수립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무역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초보 기업들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가젤기업과 같은 혁신 기업을 발굴하여 집중 육성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퇴출을 줄이기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며, 지역별·품목별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인 수출 진흥 활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무역 성장을 통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통계는 모든 수출입 기업, 특히 중소기업과 신생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의 근거가 되어,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견고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6. 향후 계획

관세청은 기업무역활동통계가 무역 정책 수립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으로 통계를 공표하고 심층적인 분석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무역 환경과 기업 활동의 특성을 반영하여 통계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견고하게 성장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통계는 단순한 수치 나열을 넘어, 기업의 무역 활동을 이해하고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인 나침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