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목.조간] 질병관리청, 세계보건기구(WHO) 항생제내성 감시 분야 협력센터 재지정
AI 요약
다음은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2025년 7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항생제내성 감시 분야 협력센터로 재지정되었습니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항생제내성 감시 분야에서 국제적인 선도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글로벌 항생제내성 대응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번 재지정을 통해 질병관리청은 항생제 사용량 감시 및 전장유전체 분석 등 고도화된 기술 분야까지 국제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최소 3개국 이상에 대한 실험실 기술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항생제내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2. 주요 내용
WHO 협력센터 재지정 및 위상 강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025년 7월 31일자로 WHO 항생제내성 감시 분야 협력센터(WHO Collaborating Centre for Antimicrobial Resistance Surveillance and One Health, CC No. KOR-114)로 재지정되었습니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항생제내성 감시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전 세계 21개국 37개 기관이 참여하는 WHO 협력센터 네트워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국내 항생제내성 감시체계(Kor-GLASS)의 우수성: 질병관리청은 2016년 WHO의 글로벌 항생제내성 감시체계(GLASS)에 가입한 이래, WHO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항생제 내성균 조사사업인 Kor-GLASS를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해왔습니다. GLASS는 표준화된 방법을 통해 각 국가의 항생제내성 및 항생제 사용량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WHO 주관 국제 감시체계를 의미합니다. Kor-GLASS는 대표성, 전문성, 표준화, 현지화라는 WHO GLASS의 핵심 원칙을 충실히 반영한 우수한 모델로 평가받아 2021년 최초 WHO 협력센터 지정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국제 기술지원 및 연구 교류 성과: 지난 4년간 질병관리청은 다양한 국제 기술지원 및 연구 교류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특히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WPRO)의 요청에 따라 2023년부터 몽골 국립감염병센터(NCCD)에 내성균 진단 및 검사 교육, 실험실 자동화 장비 사용 교육, 항생제내성 검사 능력 평가(EQA) 수행 등 포괄적인 실험실 기술지원을 제공하여 몽골의 독자적인 항생제내성 감시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EQA는 표준실험실 등에서 제공되는 시료를 비교 검사하여 실험실 숙련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실험 기법입니다.
원헬스(One Health) 관점의 항생제내성 대응 기여: 질병관리청은 사람-동물-환경을 연계하는 통합적인 항생제내성 감시체계 설계 및 관련 프로토콜 개발을 위한 국제회의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또한 일본, 태국 등 주변국 협력센터 및 WHO 본부와의 지속적인 정보 교류를 통해 원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항생제내성 대응 전략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원헬스는 사람, 동물, 환경의 건강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으로, 항생제내성 문제 해결을 위해 이들 분야의 통합적 접근을 강조합니다.
확대된 국제협력 범위 및 고도화된 기술 지원: 이번 재지정을 통해 질병관리청은 향후 최소 3개국 이상으로 실험실 기술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원 범위는 단순 내성 감시를 넘어 항생제 사용량(AMU) 감시, 전장유전체(WGS) 분석 등 더욱 정밀하고 고도화된 기술 분야까지 넓혀질 예정입니다. AMU는 항생제 사용량(Antimicrobial Use)을 의미하며, WGS는 특정 미생물의 전체 유전체 서열을 분석하는 기술(Whole Genome Sequencing)을 뜻합니다.
WHO 항생제내성 감시 협력센터 네트워크의 역할: WHO 항생제내성 감시 분야 협력센터들은 글로벌 항생제내성 감시(GLASS)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감시 매뉴얼 개발, 실험실 역량 강화, 교육·훈련, 항생제내성 검사 능력 평가(EQA) 운영 지원 등을 수행하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 네트워크는 2015년 제68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수립된 항생제내성 글로벌 행동계획에 따라 2016년 12월부터 구축되었으며, 2025년 기준 21개 국가의 협력센터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관장의 비전 및 의지: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축적된 연구 역량과 기술을 기반으로 주변 국가와 함께 성장하여 글로벌 항생제내성 대응을 선도하는 연구 중심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재지정이 기관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보여주는 성과이며,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항생제내성 대응을 선도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 배경 및 목적
항생제내성은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해 내성균이 확산되면서 기존 항생제의 치료 효과가 감소하고, 이는 감염병 치료 실패, 의료비 증가, 사망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제68차 세계보건총회에서 항생제내성 글로벌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표준화된 항생제내성 및 사용량 감시체계인 GLASS(Global Antimicrobial Resistance and Use Surveillance System)를 구축하여 각국의 감시 역량 강화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WHO 항생제내성 감시 분야 협력센터로 재지정된 배경은 이러한 전 지구적 항생제내성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과, 질병관리청이 그동안 구축하고 운영해온 국내 항생제내성 감시체계인 Kor-GLASS의 우수성에 있습니다. 이번 재지정의 주요 목적은 질병관리청의 축적된 전문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국의 항생제내성 감시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보건 안보 기여도를 높이며,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적인 항생제내성 확산을 억제하여 인류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질병관리청은 국제 항생제내성 대응을 선도하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질병관리청은 WHO 항생제내성 감시 협력센터(KOR-114)로서 향후 다양한 세부 활동 계획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주요 협력 과제(Terms of Reference, TOR)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주변국 대상 항생제내성 감시 관련 기술 지원을 강화합니다. 이는 WHO GLASS 강화를 위한 주변국 기술 지원, WHO GLASS 매뉴얼에 포함된 병원체의 동정 및 항생제감수성검사(AST) 등 실험실 기술 지원을 포함합니다. AST는 특정 항생제가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를 의미합니다. 둘째, 항생제감수성시험 외부 정도관리 프로그램(EQA)을 운영하여 WHO GLASS 매뉴얼에 포함된 병원체 관련 항생제내성 검사 능력 평가를 지원하고, 관련 설문 및 포럼에 참여합니다.
셋째, 항생제 사용량(AMU) 감시 관련 기술 지원을 제공합니다. 이는 WHO에서 개발된 지침에 기반하여 사람에서의 항생제 사용량 감시 강화를 위한 기술 지원과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량 비교법 및 항생제의 적절한 처방을 위한 제안을 포함합니다. 넷째, 전장유전체(WGS) 분석을 포함하는 원헬스적 항생제내성 감시 관련 기술 지원 및 원헬스적 접근 방식에 따른 항생제내성 연구 수행을 위해 WHO와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이러한 세부 추진 내용은 질병관리청이 2010년부터 구축하여 운영 중인 국내 항생제 내성균 조사사업인 Kor-GLASS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Kor-GLASS는 질병관리청의 국가조정센터(NCC), 국립보건연구원의 국가표준실험실(NRL), 전국 권역별 종합병원으로 구성된 수집센터(10개 권역), 분석센터, 시험관리센터로 이루어진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황색포도알균, 폐렴막대균 등 15종의 주요 항생제 내성균과 혈액, 소변 등 6종의 검체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5. 기대 효과
이번 질병관리청의 WHO 항생제내성 감시 분야 협력센터 재지정은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긍정적인 기대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첫째, 대한민국의 항생제내성 감시 및 대응 역량이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강화됨으로써 글로벌 보건 안보에 대한 기여도가 크게 증대될 것입니다. 둘째, 주변국에 대한 기술 지원 확대를 통해 해당 국가들의 항생제내성 감시 역량이 향상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의 항생제내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입니다. 셋째, 항생제 사용량 감시 및 전장유전체 분석 등 고도화된 기술 분야로의 지원 확대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과학적인 항생제내성 대응 전략 수립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넷째, 국제 협력 네트워크 내에서 질병관리청의 주도적인 역할이 강화되어, 항생제내성 관련 국제 표준 및 지침 개발에 한국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내성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줄이고, 인류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6. 향후 계획
질병관리청은 WHO 항생제내성 감시 분야 협력센터로서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항생제내성 대응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최소 3개국 이상으로 실험실 기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행할 예정이며, 항생제 사용량 감시 및 전장유전체 분석 등 고도화된 감시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 및 국제 지원을 심화할 것입니다. 또한, WHO 본부 및 다른 협력센터들과의 정기적인 정보 교류 및 공동 연구를 통해 원헬스(One Health) 관점의 통합적인 항생제내성 대응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글로벌 항생제내성 대응을 선도하는 연구 중심 기관이자 핵심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보도자료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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