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한화오션과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계약 체결

다음은 대한민국 해양수산부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해양수산부, 한화오션과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계약 체결 보도자료 요약

1. 핵심 요약

해양수산부는 2025년 7월 29일, 극지연구소 및 한화오션과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국책사업은 2029년 12월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쇄빙연구선을 건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기존 아라온호 대비 총톤수는 2배 이상(7,507톤 → 16,560톤), 쇄빙 능력은 약 50% 향상된 성능을 자랑합니다. 특히, 국제선급협회연합(IACS)의 PC3 등급을 목표로 하여 북극점까지 연구 반경을 확대하고, 2030년 여름부터 북극해 전역에서 항해가 가능해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주요 내용

•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 체결: 해양수산부는 2025년 7월 29일(화), 극지연구소 및 한화오션과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최적의 선체 형상, 우수한 내한 성능, 그리고 연구자 중심의 연구 공간 설계 등 기술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계약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 압도적인 성능 향상: 건조될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기존 아라온호(7,507톤)에 비해 총톤수가 2배 이상 증가한 16,560톤급으로, 쇄빙 능력 또한 약 50% 향상되어 1.5m 두께의 얼음을 3노트(시속 약 5.5km) 속도로 쇄빙할 수 있으며 영하 45도에서도 운항이 가능합니다. 이는 아라온호의 1m 쇄빙 능력(영하 35도)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 최첨단 기술 및 친환경 설계 적용: 이 연구선은 국제선급협회연합(IACS)의 최고 수준 빙해 운항 성능 및 안전 기준인 Polar Class 3(PC3) 등급을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PC3 등급은 2년생 얼음(다년 해빙) 조건에서 연중 운항이 가능한 수준을 의미하며, 탈탄소 시대에 맞춰 LNG(액화천연가스)와 MGO(저유황유)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연료 시스템이 적용되어 친환경성을 확보합니다.
• 모듈형 연구시설 도입: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듈형 연구시설'이 탑재됩니다. 이는 필요에 따라 연구 장비를 교체하거나 추가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로, 기존 고정식 설비 대비 연구 공간 활용도를 크게 높여 다양한 극지 과학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합니다.
• 북극 연구 반경 및 기간 대폭 확대: 차세대 쇄빙연구선이 2030년부터 북극에 투입되면, 현재 북위 80도에 제한된 북극 연구 반경이 북극점까지 확대됩니다. 또한, 기존 아라온호에 집중되었던 남·북극 연구 및 기지 보급 임무의 과중 문제가 해소되어, 실제 연구 가능한 기간이 현재 40여 일에서 3~4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북극항로 개척의 핵심 인프라: 2030년 여름부터 차세대 쇄빙연구선이 북극해 전역에서 항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해빙 정보, 해저 지형, 기상 데이터 등 실측 기반 데이터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는 북극항로 시대에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역할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 아라온호의 역할 재정립: 차세대 쇄빙연구선이 북극 연구를 전담하게 되면서, 기존 아라온호는 남극 연구 및 기지 보급 임무에 집중하여 효율적인 극지 연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3. 배경 및 목적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의 핵심 지역이자 미래 자원 및 새로운 해상 운송로의 보고인 북극에 대한 연구와 진출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해 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유일한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는 남극과 북극을 오가며 연구 및 기지 보급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그 역할이 과중되어 연구 활동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특히, 아라온호의 쇄빙 능력과 항해 가능 반경으로는 북극점과 같은 고위도 지역에서의 심층적인 연구나 연중 운항이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북극 환경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증진하며, 북극 자원 개발 및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이 주요 국책사업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세계 최고 수준의 쇄빙연구 인프라를 구축하여 대한민국의 극지 과학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북극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며, 나아가 북극항로 시대에 국가의 전략적 위상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해양수산부의 주도 하에 추진되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은 2029년 12월까지 세계적 수준의 쇄빙연구선을 건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한화오션이 건조를 담당하게 되었으며, 한화오션은 기술 심사에서 선체 형상, 내한 성능, 연구 공간 설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건조될 연구선은 길이 약 140.8m, 폭 25m, 깊이 8.4m 규모로, 승선 인원은 100명 이상, 무보급 항해일수는 75일 이상을 목표로 합니다.

기술적으로는 국제선급협회연합(IACS)의 Polar Class 3(PC3) 등급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어, 2년생 얼음(다년 해빙)이 존재하는 해역에서도 연중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합니다. 또한,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LNG(액화천연가스)와 MGO(저유황유)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하여 탄소 배출을 저감합니다. 연구 효율성을 위해 문풀(Moonpool, 선체 중앙에 뚫린 구멍으로 장비 투하 및 회수 용이) 4개와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형 연구시설 장비를 구축하여 다양한 연구 목적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5. 기대 효과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는 대한민국 극지 연구 및 해양 과학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째, 북극점까지 연구 반경이 확대되고 실제 연구 가능한 기간이 현재의 3~4배로 늘어나면서, 기후변화, 해양 생태계, 지질학 등 북극에 대한 심층적이고 장기적인 과학 연구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는 북극 환경 변화 예측 및 대응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며, 국제 과학계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것입니다. 둘째,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해빙 두께, 해류, 기상 등 실측 기반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북극항로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안전한 운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래 해상 물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셋째, 기존 아라온호의 임무 과중 문제를 해소하여 남극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함으로써, 남극과 북극을 아우르는 효율적인 양극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 극지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과학 연구, 자원 협력 등 북극 관련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 대한민국의 북극 진출에 탄력을 불어넣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6. 향후 계획

해양수산부는 이번 건조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2029년 12월까지 선박 건조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건조가 완료된 후에는 시험 운항 및 최종 점검 과정을 거쳐 2030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북극해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언급했듯이,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통해 북극항로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와 실측 기반 데이터를 꾸준히 쌓아갈 것입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북극 정책을 구체화하고, 극지 과학 기술 선도 국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