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
AI 요약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 보도자료에 대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2025년 7월 28일 발표된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10세 이상)은 하루 평균 11시간 32분(48.1%)을 수면, 식사 등 필수시간에, 7시간 20분(30.6%)을 일, 학습, 가사노동 등 의무시간에, 그리고 5시간 8분(21.4%)을 여가시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5년간 수면 시간은 조사 이래 최초로 감소한 반면, 미디어 이용 시간은 크게 증가했으며, 식사 참여율은 하락하고 혼자 식사하는 비율은 모든 끼니에서 상승하는 등 국민의 생활 방식에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본 조사는 5년 주기로 실시되는 국가통계로, 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제공합니다.
2. 주요 내용
전 국민의 시간 사용 패턴 변화: 2024년 기준, 국민의 하루는 필수시간 11시간 32분, 의무시간 7시간 20분, 여가시간 5시간 8분으로 구성됩니다. 지난 5년 사이 수면(-8분), 일(-6분), 학습(-5분), 가사노동 및 이동(-4분) 시간은 감소한 반면, 미디어 이용(+17분), 기타 개인유지(+7분), 스포츠 및 레포츠(+5분) 시간은 증가하여 디지털 전환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25년 전과 비교하면 학습(-47분)과 일(-36분) 시간은 크게 줄고, 수면(+17분)과 미디어 이용(+10분)은 늘어난 장기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수면 및 식사 습관의 변화: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4분으로, 1999년 조사 이래 최초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10대가 8시간 39분으로 가장 길고 20대가 7시간 40분으로 가장 짧았으며, 모든 연령층에서 5년 전보다 수면 시간이 줄었습니다. 또한, 전 국민의 11.6%가 잠 못 이룬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비율은 5년 전보다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했습니다. 평일 기준 아침(63.7%), 점심(85.6%), 저녁(78.3%) 식사 참여율은 모두 하락한 반면, 혼자 식사하는 비율은 아침(41.7%), 점심(26.9%), 저녁(25.7%) 모두 5년 전보다 상승하여 1인 가구 증가 및 사회적 고립 현상과 연관될 수 있는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여가 활동 및 ICT 기기 사용 증가: 국민의 여가 시간은 하루 5시간 8분으로, 그 중 책·방송·동영상 등 미디어 이용에 2시간 43분을 사용하여 여가 활동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3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여가 시간 중 미디어 이용 시간 비중이 50%를 넘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ICT 기기 사용 시간은 일 관련 행동(1시간 1분)에서 가장 많았고, 미디어 이용(2시간 8분), 이동(1분) 순으로 나타나 필수, 의무, 여가 모든 시간 영역에서 ICT 기기 사용이 증가했음을 확인했습니다.
학생 및 취업자의 시간 사용 특성: 학생의 평일 학습 시간 중 학교 활동 학습 시간은 초등학생만 유일하게 증가(3시간 5분, +5분)했고, 중·고등학생은 감소했습니다. 학교 활동 외 학습 시간은 초·중·고등학생은 증가한 반면, 대학생 이상은 감소했습니다. 취업자의 경우 평일에 평균 6시간 8분 일하며, 남성(6시간 36분)이 여성(5시간 32분)보다 1시간 4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당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36시간 미만 근로자보다 일 관련 시간이 2시간 2분 더 많고 여가 시간은 1시간 5분 적었습니다.
고령자 및 가구 특성별 시간 사용: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는 필요하지 않은 고령자보다 수면 등의 필수시간과 여가시간이 더 많고, 의무시간은 적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81.6%는 평소 시간이 여유 있다고 느끼며, 피곤함을 느끼는 주된 사유로 '건강 상태'를 꼽았습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경우, 남편의 가사노동 시간은 13분 증가(1시간 2분)하고 아내는 17분 감소(1시간 3분)하여 가사 분담의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미취학 가구원이 있는 가구는 없는 가구보다 가사노동 시간이 2시간 8분 더 많았으며, 부모 모두 직장 일이나 자녀 양육 및 가사를 가장 줄이고 싶어 하는 활동으로 꼽았습니다.
시도별 시간 사용 현황: 시도별로 보면, 일 관련 시간은 경북(6시간 1분)이 가장 많고 대구(5시간 4분)가 가장 적었습니다. 학습 시간은 세종(1시간 5분)이 가장 많고 경북(3분)이 가장 적었으며, 가사노동 시간은 세종(2시간 5분)이 가장 많고 충북(1시간 4분)이 가장 적었습니다. 여가 시간은 전남(5시간 31분)이 가장 많고 제주(4시간 3분)가 가장 적어 지역별 생활 양식의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3. 배경 및 목적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파악하여, 개인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 변화를 측정하고 다양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통계청에서 5년 주기로 실시하는 국가통계조사입니다. 1999년 제1회 조사를 시작으로 2024년 제6회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이는 국민의 시간 활용 실태를 주기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노동, 교육,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평가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국민의 일-생활 균형, 디지털 생활의 확산, 고령화 및 가족 구조 변화 등 주요 사회 현상을 시간 사용이라는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2024년 생활시간조사는 전국 약 12,7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10세 이상 가구원 약 2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조사의 정확성과 포괄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개선 사항이 적용되었습니다. 첫째, 국민의 연간 365일 시간 활용에 대한 사계절의 특성을 고루 반영하기 위해 기존 여름, 가을, 겨울 조사에 2024년 '봄' 조사를 추가하여 사계절 조사를 완료했습니다. 둘째, 상세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연령 구간을 세분화하여 제공합니다. 기존 '60세 이상' 구간을 '60대', '70대', '80세 이상'으로 나누고, '15~64세' 구간을 추가하여 고령층 및 생산가능인구의 시간 사용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행동 분류는 2012년 UN의 권고안에 따라 개편된 행동분류표를 사용했으며, 산업 분류는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2024년 시행)를 소급 보정하고, 직업 분류는 제7차 한국표준직업분류를 적용하여 통계의 최신성과 국제적 정합성을 확보했습니다. 조사 결과는 통계청 홈페이지(https://kostat.go.kr)와 국가통계포털(KOSIS, https://kosis.kr)을 통해 공개되며, 2025년 10월 이후에는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MDIS, https://mdis.kostat.go.kr)를 통해 원시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5. 기대 효과
이번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체적으로, 국민의 수면 부족 및 식사 습관 변화, 미디어 과몰입 현상 등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 증진 및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정책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학습 시간 변화와 취업자들의 일-생활 균형 실태를 분석하여 교육 정책 개선 및 유연근무제 확대 등 노동 시장 정책 방향 설정에 기여할 것입니다. 특히 고령자 및 자녀 양육 가구의 시간 사용 패턴을 통해 돌봄 서비스 확충, 육아 지원 강화, 가사 분담 촉진 등 맞춤형 복지 정책 개발에 필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연구기관, 학계, 언론 등 다양한 주체들이 사회 변화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필수적인 통찰력을 제공하여, 궁극적으로 모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6. 향후 계획
통계청은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층적인 분석과 활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2025년 10월 이후에는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MDIS)를 통해 조사 원시 데이터를 공개하여 연구자 및 정책 입안자들이 보다 세부적인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연령, 성별, 지역, 가구 특성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시간 사용 패턴의 미묘한 차이를 파악하고, 특정 사회 문제에 대한 맞춤형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수면 감소, 미디어 이용 증가, 혼밥 확산 등 주요 트렌드에 대한 후속 연구 및 관련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 연계를 강화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통계청은 5년 주기 조사를 꾸준히 이어가며, 급변하는 사회 환경을 반영하여 조사 방법론과 분석 기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국민의 삶을 정확하게 조명하고 미래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필요한 통계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