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보존 닭 품종, 유전적 다양성 분석 결과 공개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국가 보존 닭 품종, 유전적 다양성 분석 결과 공개"에 대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2025년 10월 19일(일)에 우리나라 토종닭 중 국가가 보존하고 있는 주요 16개 품종·계통에 대한 유전적 다양성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최신 유전체 분석 기법인 단일 염기 다형성(SNP) 마커를 활용하여 품종별 유전적 특성을 정밀 평가했으며, 이를 통해 보존 우선순위를 과학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분석 결과, '횡성약닭'과 '황봉닭' 등 일부 민간 기원 품종은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 보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코니쉬', '충남백색재래종', '강원흑색재래종'은 우선 보존이 필요한 품종으로 평가되어 맞춤형 보존 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2. 주요 내용

• 가. 국가 보존 닭 품종 16개 대상 유전적 다양성 평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토종닭 중 국가가 보존하고 있는 16개 품종·계통을 대상으로 유전적 다양성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이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국제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된 60개 닭 품종·계통 중 표현형과 기원 지역이 뚜렷하고 현재 국가에서 생축으로 보존 중인 품종들을 선별하여 진행되었습니다.
• 나. 최신 유전체 분석 기법 및 국제 지표 활용: 연구진은 최신 유전체 분석 기법인 단일 염기 다형성(SNP) 마커를 활용하여 유전적 특성을 정밀 분석했습니다. 분석에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이형접합도(유전적 다양성을 나타내는 지표), 근친계수(집단 내 근친 교배 정도), 유효집단 크기(실질적인 번식에 참여하는 개체 수) 등의 지표가 사용되어 분석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 다. 품종별 유전적 다양성 수준 확인: 분석 결과, 지방자치단체 축산연구기관에서 기원한 재래 품종들은 비교적 유전적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횡성약닭'과 '황봉닭' 등 일부 민간 기원 품종은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 유전적 취약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특별한 보존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 라. 보존 우선순위 품종 제시: 현재 국가에서 관리 중인 품종 가운데 '코니쉬', '충남백색재래종', '강원흑색재래종'이 유전적 다양성 수준을 고려했을 때 우선적으로 보존할 필요가 있는 품종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러한 과학적 근거는 향후 품종별 맞춤형 보존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입니다.
• 마. 연구 성과의 국제적 인정: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Animals'에 게재되어 그 과학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국내 토종닭 유전자원 보존 연구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바. 국제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 등재 및 관리: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는 총 60개 닭 품종을 FAO DAD-IS에 등재하여 우리나라의 국제적 유전자원 주권 확보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중 21개 품종·계통은 생축(살아있는 동물) 형태로 직접 보존하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3. 배경 및 목적

우리나라의 토종닭은 단순한 가축을 넘어 우리 고유의 소중한 유전자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이는 식량안보를 위한 미래 신품종 개발의 핵심 소재가 될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환경과 질병에 대응하기 위한 질병 저항성 확보, 그리고 멸실된 자원을 복원하는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토종닭 유전자원의 가치를 보존하고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 품종이 지닌 유전적 다양성을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히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지면 특정 품종은 환경 변화나 질병에 취약해져 멸실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분석의 주요 목적은 토종닭 품종별 유전적 다양성 수준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품종의 보존 우선순위를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유전적 다양성이 낮은 취약 품종의 멸실을 사전에 방지하고, 각 품종의 특성에 맞는 안정적인 보존 및 활용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체계적인 유전자원 보존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가의 식량안보와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이번 유전적 다양성 분석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의 주도로 진행되었습니다. 분석 대상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국제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된 총 60개 닭 품종·계통 중에서, 표현형(겉모습)과 기원 지역이 명확하게 구분되고 현재 국가에서 살아있는 상태(생축)로 보존 및 관리되고 있는 16개 품종·계통을 선별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엄선된 품종들을 대상으로 하여 분석의 정확성과 대표성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연구진은 유전적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최신 유전체 분석 기법인 단일 염기 다형성(SNP) 마커를 활용했습니다. SNP 마커는 DNA 서열에서 단 하나의 염기(A, T, C, G)가 다르게 나타나는 변이 지점으로, 개체 간의 유전적 차이를 매우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는 유전적 다양성 지표들, 즉 이형접합도(집단 내 유전자의 다양성 정도), 근친계수(집단 내 개체들이 얼마나 가까운 혈연 관계인지 나타내는 지표), 유효집단 크기(실제로 번식에 참여하여 다음 세대에 유전자를 전달하는 개체들의 수)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각 품종의 유전적 상태를 다각도로 평가했습니다. 현재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는 60개 닭 품종을 DAD-IS에 등재하여 국제적인 유전자원 주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21개 품종·계통은 생축으로 직접 관리하며 보존하고 있습니다.

5. 기대 효과

이번 유전적 다양성 분석 결과는 토종닭 유전자원의 멸실을 방지하고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각 품종의 유전적 취약성을 파악하고 보존 우선순위를 설정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맞춤형 보존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유전적 다양성이 낮은 품종의 복원 및 증식에 집중하고, 다양성이 높은 품종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나아가, 토종닭 유전자원의 안정적인 보존은 신품종 개발의 핵심 소재를 확보하는 기반이 되어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질병 저항성이 높은 품종을 선별하거나 멸실 자원을 복원하는 등 다양한 연구 및 산업적 활용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FAO DAD-IS 등재를 통한 국제적 유전자원 주권 확보는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식량안보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농업인들에게는 안정적인 품종 공급을, 소비자들에게는 건강하고 다양한 축산물을 제공하는 혜택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6. 향후 계획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16개 품종에 대한 분석을 시작으로, 국가가 보존하고 있는 모든 닭 품종에 대한 유전적 다양성 전수조사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는 국내 토종닭 유전자원 전체의 유전적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보다 포괄적인 보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일회성 분석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점검(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여 각 품종의 유전적 다양성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할 방침입니다.

앞으로는 유전적 다양성 수준뿐만 아니라 각 품종이 지닌 고유한 자원 가치, 그리고 미래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보존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유전자원 보존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토종닭 유전자원이 미래 식량안보와 축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