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보드 산업 발전, 국산재 활용으로 길을 찾다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의 상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합판·보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산재 활용을 대폭 확대하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15% 수준에 불과한 국내 목재 자급률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국산재 가공 기술 개발, 친환경 접착제 연구, 그리고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상용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 종합적인 접근 방식은 국내 산림 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춰 산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궁극적으로는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주요 내용

• 국산재 활용 기술 개발 및 고도화: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산림에서 생산되는 소경재(지름이 작은 나무), 간벌재(솎아베기한 나무),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활용되지 않는 산림 부산물) 등 다양한 형태의 국산재를 합판 및 보드 제품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에 주력합니다. 여기에는 국산재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가공 기술, 접착 기술, 그리고 고성능 제품 제조 기술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국산재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 친환경 접착제 및 신소재 개발: 합판·보드 제품의 품질과 환경 친화성을 높이기 위해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접착제 개발 및 적용을 추진합니다. 또한, 국산재와 다른 소재를 결합하여 내화성, 방음성, 경량성 등 기능성을 강화한 복합 신소재 보드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 산업체-연구기관 협력 강화 및 기술 상용화 지원: 국산재 활용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국내 합판·보드 제조업체, 관련 협회, 대학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합니다. 기술 이전, 공동 연구, 시범 생산 및 실증 사업 등을 통해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5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 지원을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유도할 것입니다.

• 국산재 활용 제품의 품질 표준화 및 인증 시스템 구축: 국산재를 활용한 합판·보드 제품의 품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명확한 품질 표준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인증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국산재 제품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공공 조달 시장에서의 국산재 제품 사용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 국내 목재 자급률 제고 및 수입 의존도 감소: 현재 약 15%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목재 자급률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해외 목재 수급 불안정성에 대한 국내 산업의 취약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을 구축하여 국내 합판·보드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합니다.

• 산림 자원 순환 이용 및 탄소중립 기여: 국산재 활용 확대를 통해 국내 산림 자원의 효율적인 순환 이용을 촉진합니다. 이는 산림 경영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목재 제품의 장기적인 사용을 통해 탄소 저장 효과를 증대시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3. 배경 및 목적

대한민국은 산림 면적이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산림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목재 자급률은 15% 수준에 불과하여 목재 제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합판 및 보드 산업은 건축, 가구 등 핵심 산업의 기초 소재를 공급하지만, 원자재인 목재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어 국제 정세 변화나 환율 변동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수입 의존도는 국내 산업의 안정성을 저해하고, 외화 유출을 심화시키는 문제점을 야기합니다. 또한, 국내 산림에서는 매년 상당량의 소경재, 간벌재, 숲가꾸기 부산물 등이 발생하지만, 이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저가 연료나 펄프용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 산림 자원의 효율적 이용 측면에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합판·보드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국산재 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요 목적은 첫째, 국내 산림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여 산림 경영의 경제성을 높이고 임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둘째, 국산재를 활용한 고품질 합판·보드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입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셋째, 안정적인 국내 원자재 공급망을 구축하여 산업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예측 불가능한 국제 시장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목재 제품의 사용을 장려함으로써 탄소 저장 효과를 증대시키고,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국립산림과학원은 국산재 활용 합판·보드 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우선,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5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여 핵심 기술 연구개발(R&D)을 집중적으로 추진합니다. 이 예산은 국산재의 특성을 고려한 전처리 및 가공 기술 개발, 친환경 접착제 및 기능성 첨가제 개발, 그리고 고성능 합판·보드 제품 설계 및 제조 기술 개발에 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소경재나 간벌재 등 기존에 활용도가 낮았던 국산재를 효율적으로 가공할 수 있는 박피(껍질 벗기기), 제재(톱질하여 판재 만들기), 건조 기술 등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합니다.

또한,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국산재 활용 합판·보드 산업 발전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합니다. 이 협의체에는 국립산림과학원 외에도 한국합판보드협회, 주요 합판·보드 제조업체,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기술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며, 기술 이전 및 상용화 과정을 지원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까지 국산재 기반 시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2026년부터는 실제 생산 환경에서의 성능 평가 및 품질 검증을 위한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따르는 위험 부담을 줄여줄 것입니다.

5. 기대 효과

이번 국산재 활용 합판·보드 산업 발전 전략은 국내 경제와 환경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고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제적으로는 국내 목재 자급률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려 연간 약 3,000억 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를 창출하고, 국내 임업 및 목재 산업 분야에서 약 1,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국내 산림 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임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국가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또한, 안정적인 국내 원자재 공급망 구축으로 국제 시장 변동성에 대한 산업의 취약성을 줄이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환경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을 촉진하고, 목재 제품의 사용 확대를 통해 대기 중 탄소를 목재 내에 저장하는 탄소 격리 효과를 증대시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합판·보드 산업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6. 향후 계획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에 발표된 전략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를 수행하고, 시장 및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을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단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국산재 활용 기술 개발 로드맵을 더욱 구체화하고,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인력 및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를 넘어, 국산재 기반 합판·보드 제품의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및 홍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산재 활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공공 조달 시장에서의 국산재 제품 의무 사용을 확대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나아가, 산림청 등 유관 정부 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산재 생산부터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통합적인 산림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