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참고] 경제협력개발기구, 9월 중간 경제전망 발표

다음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5년 9월 23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 대한 상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 9월 23일(화) '불확실한 시대에 적절한 균형 찾기'라는 제목으로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OECD는 관세 인상 전 조기선적 및 인공지능(AI) 투자 등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하반기에는 조기선적 효과 감소와 관세 인상,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2025년 3.2%, 2026년 2.9%로 예상되며, G20 국가의 물가상승률은 2025년 3.4%, 2026년 2.9%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경제는 2025년 1.0%, 2026년 2.2% 성장이 전망되어, 주요국과 달리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크게 높을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2. 주요 내용

• 세계경제 회복세 유지 및 하반기 둔화 전망: OECD는 관세 인상 전 물품을 미리 대량으로 선적하는 '조기선적(front-loading)'과 인공지능(AI) 투자 증가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주요국 일부에서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증가세가 둔화되고 노동시장도 다소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조기선적 효과 감소, 관세 인상, 높은 정책 불확실성(정부 정책 방향의 불확실성)이 투자와 무역을 위축시키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2025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2%로 지난 6월 전망치 대비 0.3%p 상향 조정되었으나, 2026년 성장률은 2.9%로 6월 전망치와 동일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회복 요인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불확실성이 상존함을 시사합니다.

• G20 국가 물가상승률 하락 예상: 주요 20개국(G20)의 물가상승률은 경제 성장과 노동시장의 둔화에 따라 2025년 3.4%(6월 전망 대비 0.2%p 하락), 2026년 2.9%(6월 전망 대비 0.3%p 하락)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다만, 미국의 경우 관세 인상이 물가 상승을 더욱 자극하고 생산 비용 증가가 최종 소비자가격으로 전가(pass-through)되는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2026년까지 연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주요국별 성장률 전망:

  • 미국: 관세 인상과 정책 불확실성 지속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어 2025년 1.8%, 2026년 1.5% 성장이 전망됩니다.
  • 유로존: 완화된 신용 조건이 무역 마찰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를 일부 상쇄하며 2025년 1.2%, 2026년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일본: 견조한 기업 이익과 투자 증가세가 경제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2025년 1.1%, 2026년 0.5% 성장이 전망됩니다.
  • 중국: 조기선적 효과 감소,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 재정지출 축소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성장률이 하락하며 2025년 4.9%, 2026년 4.4% 성장이 예상됩니다.

• 한국경제의 독특한 성장세 전망: 한국경제는 최근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1.0%(6월 전망과 동일), 2026년 2.2%(6월 전망과 동일) 성장이 전망되었습니다. 이는 주요국 대부분이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한국은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크게 높을 것이라는 점에서 특징적입니다.

•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025년 2.2%(6월 전망 대비 0.1%p 상승), 2026년 1.9%(6월 전망 대비 0.1%p 하락)로 전망되었습니다. 이는 2025년에 소폭 상승한 후 2026년에는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하는 것입니다.

3. 배경 및 목적

OECD의 경제전망 발표는 전 세계 경제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함으로써, 각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제기구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배경과 목적이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다양한 요인(무역, 투자, 지정학적 리스크, 정책 변화 등)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전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OECD는 매년 2회(5~6월, 11~12월) 세계경제와 회원국 및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그 중간 시점인 3월과 9월에는 세계경제와 G20 국가만을 대상으로 하는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하여 최신 경제 상황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각국이 경제 정책을 수립하거나 조정할 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며,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일수록 그 필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OECD의 중간 경제전망은 전 세계 주요 경제 지표와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도출됩니다. 세부적인 추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OECD는 회원국 및 주요 G20 국가의 거시경제 데이터(성장률, 물가, 고용, 무역, 투자 등)를 수집하고 분석합니다. 둘째, 관세 인상, 지정학적 긴장, 에너지 가격 변동,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면밀히 검토합니다. 특히 이번 전망에서는 관세 인상 전 물품을 미리 대량으로 선적하는 '조기선적' 효과와 인공지능 투자 동향이 세계경제 회복세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셋째, 각국의 정책 기조(재정 정책, 통화 정책 등)와 그로 인한 파급 효과를 평가하여 전망에 반영합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OECD는 세계경제와 주요 국가들의 성장률, 물가상승률 등을 예측하고, 이에 대한 평가와 함께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제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경제학자들과 전문가들의 심층적인 논의와 모델링 작업이 이루어지며, 최종 보고서는 프랑스 파리 현지 시각 기준으로 발표됩니다.

5. 기대 효과

OECD의 중간 경제전망 발표는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기대 효과를 가져옵니다. 첫째, 각국 정부는 이 보고서를 통해 자국의 경제 상황을 국제적인 맥락에서 이해하고, 보다 효과적인 경제 정책을 수립하거나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경제 둔화가 예상될 경우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거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을 경우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을 강화하는 등의 대응이 가능합니다. 둘째, 기업들은 세계경제 및 주요국의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투자 계획, 생산 전략, 수출입 전략 등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관세 인상이나 정책 불확실성 같은 위험 요소를 미리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게 됩니다. 셋째,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경제 전망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 국민들도 세계 경제의 흐름과 자국 경제의 위치를 이해함으로써 합리적인 소비 및 저축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주요국과 달리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은 국내 경제 주체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여 투자 및 소비 심리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6. 향후 계획

OECD는 이번 중간 경제전망 발표 이후에도 세계경제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정기적인 경제전망 발표는 OECD의 핵심적인 활동 중 하나로, 다음 주요 경제전망은 2025년 11월 또는 12월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정기 전망에서는 이번 중간 전망에서 다루지 않았던 OECD 회원국 전체와 G20 국가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분석과 함께, 중장기적인 경제 과제 및 정책 권고 사항이 포함될 것입니다. 또한, OECD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새로운 경제적 도전 요인(예: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 등)을 반영하여 분석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각국 정부와의 정책 협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경제의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한국 정부 역시 OECD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 경제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국내 경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대내외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