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 요약

1. 핵심 요약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잠정)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국내 총 사업체 수는 635만 3,673개로 전년 대비 1.7%(10만 7,184개) 증가했으며, 총 종사자 수는 2,573만 1,105명으로 1.1%(28만 5,208명) 증가하여 국내 산업 전반의 소폭 성장을 나타냈다. 사업체 수는 전기·가스·증기업(33.7%), 도·소매업(2.3%) 등에서 크게 늘었고, 종사자 수는 보건·사회복지업(7.6%), 사업시설·지원업(4.9%)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등 일부 산업에서는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가 감소했으며, 이 결과는 잠정치로 확정치는 2025년 12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 주요 내용

• 전체 사업체 및 종사자 현황: 2024년 국내 총 사업체 수는 635만 3,673개로 2023년(624만 6,489개) 대비 10만 7,184개(1.7%) 증가했다. 총 종사자 수는 2,573만 1,105명으로 2023년(2,544만 5,897명) 대비 28만 5,208명(1.1%) 증가하여, 전반적인 경제 활동 규모가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

• 산업별 사업체 수 변화: 사업체 수는 전기·가스·증기업이 3만 7천개(33.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도·소매업이 3만 6천개(2.3%) 증가, 협회·기타서비스업이 3만 5천개(6.8%)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은 3만 3천개(-6.1%) 감소했고, 부동산업도 1만 1천개(-3.9%) 감소하는 등 일부 산업에서는 사업체 수가 줄었다.

• 산업별 종사자 수 변화: 종사자 수는 보건·사회복지업이 19만 6천명(7.6%)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사업시설·지원업이 6만 5천명(4.9%) 증가, 협회·기타서비스업이 4만 7천명(5.0%) 증가하며 고용을 확대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12만 2천명(-6.4%) 감소, 숙박·음식점업은 5만 8천명(-2.5%) 감소하는 등 고용이 위축된 산업도 있었다.

• 조직형태 및 종사자 규모별 현황: 조직형태별로는 개인사업체 수가 12만 7천개(2.6%) 증가한 반면, 회사법인 사업체 수는 4만개(-4.1%) 감소했다. 종사자 수 측면에서는 회사이외법인(민법·특별법에 의한 법인, 국가·지자체 등)이 19만 8천명(4.5%) 증가했고, 회사법인도 15만 8천명(1.4%)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4명 규모의 사업체 수가 15만 2천개(2.8%) 증가하여 소규모 사업체 창업이 활발했음을 나타내며, 3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의 종사자 수가 34만 7천명(8.9%)으로 가장 크게 늘어 대기업 고용 증가를 시사한다.

• 종사상 지위 및 대표자 특성: 상용근로자(정규직), 임시·일용근로자,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종사자, 기타종사자(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등) 등 모든 종사상 지위에서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대표자 연령대별로는 50대 대표자의 비중이 30.8%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 대표자 사업체 수가 16만 1천개(10.7%) 증가하여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함을 보여주었다.

• 여성 대표자 현황: 전체 사업체 중 여성 대표자 사업체는 238만 7천개로 37.6%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특히 교육서비스업(62.9%)과 숙박·음식점업(57.1%)에서는 여성 대표자의 비중이 남성 대표자보다 높게 나타나, 해당 산업에서 여성의 경제적 역할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 지역별 현황: 사업체 수는 경기(3만 9천개, 2.5% 증가), 전북(1만 3천개, 5.5% 증가), 충남(1만 2천개, 4.2% 증가) 등에서 증가했으나 서울(-7천개, -0.6% 감소)에서는 줄었다. 종사자 수는 경기(4만 8천명, 0.8% 증가), 충남(2만 7천명, 2.4% 증가), 충북(2만 4천명, 2.9% 증가) 등에서 증가한 반면, 광주(-1천명, -0.2% 감소)에서는 소폭 감소했다. 5대 권역별로는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에서 사업체 수가 증가했으며, 수도권, 중부권, 동남권에서 종사자 수가 증가했다.

3. 배경 및 목적

전국사업체조사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 활동 전반에 대한 구조와 분포를 파악하는 국가 기본 통계조사이다. 이 조사는 국내 산업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정부의 경제 정책 수립 및 평가, 그리고 학술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데 중요한 목적을 둔다. 특히, 지역별 산업 특성과 고용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근거를 마련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 통계는 국가 경제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인 지표로 기능한다.

2020년 기준 조사부터는 기존의 현장 조사를 넘어 행정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록 기반' 조사 방식을 도입하여, 물리적 사업장이 없는 가구 내 사업체(예: 전자상거래, 1인 미디어, 프리랜서 등)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함으로써 급변하는 산업 환경을 더욱 정확하고 포괄적으로 반영하고자 했다. 이는 디지털 경제의 확산과 1인 창업 증가 등 새로운 경제 주체의 등장을 통계에 담아내어, 보다 현실적인 경제 구조를 파악하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산업 분류는 2024년 1월 1일부로 적용된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를 따름으로써 최신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통계의 국제적 비교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4. 세부 추진 내용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는 통계청 경제통계국 경제총조사과 주관으로 2025년 2월 7일부터 3월 4일까지 약 한 달간 실시되었다. 조사의 기준 시점은 2024년 12월 31일이며, 국내에서 산업 활동을 수행하는 모든 사업체(단, 국방시설, 개인 농림어업 사업체, 임금 종사자 없는 개인 부동산 임대업 사업체 등은 제외)를 대상으로 했다. 여기서 '사업체'란 상점, 음식점, 의원 등과 같이 특정 장소에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단위를 의미한다.

조사 단위는 개별 '사업체'이며, 산업 분류는 2024년 1월 1일부로 적용된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를 따랐다. 이는 산업 구조의 변화를 최신 기준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치이다. 전체 21개 산업대분류 중 T. 가구 내 고용 등과 U. 국제·외국기관을 제외한 19개 업종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졌다. 특히 2020년부터 도입된 '등록 기반' 조사 방식은 국세청, 고용노동부 등 다양한 행정기관의 자료를 연계하여 활용함으로써, 기존 현장 조사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가구 내 사업체(예: 온라인 쇼핑몰 운영,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 프리랜서 활동 등)까지 조사 범위에 포함하여 통계의 포괄성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방식은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를 통계적으로 정확히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론적 변화이다.

5. 기대 효과

이번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잠정 결과는 정부가 현재의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 경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산업별, 지역별, 조직형태별 상세한 데이터를 통해 특정 산업의 성장 동력을 파악하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정책 수립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보건·사회복지업의 고용 증가세는 돌봄 경제의 중요성을 시사하며 관련 인프라 및 인력 양성 정책 강화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또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 변화를 분석하여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고령층 및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 정책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 통계는 기업의 투자 결정, 학술 연구, 그리고 일반 국민의 경제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6. 향후 계획

이번에 발표된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는 잠정치이며, 더욱 상세하고 확정된 데이터는 2025년 12월 말부터 국가통계포털(KOSIS, https://kosis.kr) 및 마이크로데이터 서비스(MDIS, https://mdis.kostat.go.kr)를 통해 단계적으로 수록 및 제공될 예정이다. 확정치는 잠정치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책 입안자, 연구자, 기업 및 일반 대중은 최종 확정 데이터를 참고하여 보다 정확하고 심층적인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통계청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경제 환경을 반영하고 통계 이용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사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신뢰성 높은 경제 통계를 생산하여 국가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