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침엽수 활용 연구성과, 세계에 알리다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국내 침엽수 활용 연구성과, 세계에 알리다"에 대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침엽수림, 특히 소나무와 잣나무를 활용하여 고성능 목재 제품을 개발하고 그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2024년 5월 15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산 목재의 구조용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수입 목재 의존도를 낮추며,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9월 프랑스에서 개최된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 총회에서 우수 연구 사례로 발표되어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국내 산림 과학 기술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2. 주요 내용

• 국산 침엽수를 활용한 고성능 목재 제품 개발: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에 풍부한 소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를 활용하여 고강도 구조용 집성재(Glued Laminated Timber, GLT) 및 직교 집성판(Cross Laminated Timber, CLT)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 기술은 목재의 단점을 보완하고 강도와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기존 철근 콘크리트나 철골 구조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 자재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국제 학술대회 발표 및 세계적 인정: 2023년 9월 프랑스 낭시에서 열린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 제26차 총회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팀은 '국산 침엽수 기반 고성능 목재 건축 기술'을 발표하여 전 세계 산림 과학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는 국내 연구 성과가 국제 표준 및 기술 동향을 선도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 수입 목재 대체 및 경제적 파급 효과: 현재 국내 목재 시장은 약 80% 이상을 수입 목재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침엽수 활용 기술 개발은 연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목재 수입액을 절감하고 국내 임업 및 목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탄소중립 실현 및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 기여: 목재는 성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제품으로 가공된 후에도 탄소를 저장하는 친환경 소재입니다. 국산 침엽수 활용 증대는 산림의 탄소 흡수 기능을 극대화하고, 목재 제품의 장기 사용을 통해 탄소 저장량을 늘려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계획적인 벌채와 조림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 모델을 제시합니다.
• 산림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가치 증대: 국내 산림은 경제림 육성 정책에 따라 침엽수림 면적이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활용도가 낮아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미활용 산림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임업인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합니다.
• 국내 목재 건축 시장 활성화 및 기술 표준화: 고성능 국산 목재 제품의 개발은 국내 목재 건축 시장의 확대를 촉진하고, 목재 건축물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관련 기술 표준화 및 인증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목재 건축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고, 국제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3. 배경 및 목적

대한민국은 국토의 63%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산림 강국이지만, 목재 자급률은 15% 내외에 불과하여 대부분의 목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산림에는 소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림이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으나, 건축용 등 고부가가치 용도로 활용되는 비중이 낮아 산림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과 임업 소득 증대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기후 변화 대응과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친환경 건축 소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목재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내 산림 자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고부가가치 목재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수입 목재 의존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나아가, 국산 목재의 활용도를 높여 국내 임업 및 목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 모델을 구축하여 산림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있습니다. 또한, 국제 사회에 국내 산림 과학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산림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국립산림과학원은 2018년부터 '국산 침엽수 활용 고성능 목재 소재 개발 및 건축 기술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크게 세 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첫째, 국산 소나무, 잣나무 등 주요 침엽수종의 물리적, 역학적 특성 분석을 통해 목재의 강도와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가공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둘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고성능 구조용 집성재(GLT)와 직교 집성판(CLT) 등 실제 건축에 적용 가능한 목재 제품을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 및 성능 평가를 수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목재의 접착 기술, 건조 기술, 그리고 구조 설계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셋째, 개발된 목재 제품을 실제 건축물에 적용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하여 현장 적용 가능성과 안전성을 검증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국립산림과학원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대학(예: 서울대학교, 충남대학교 산림과학부) 및 목재 가공 기업, 건축 설계 사무소 등 산학연 협력 체계가 긴밀하게 구축되었습니다. 총 5년간 약 120억 원 규모의 연구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2023년까지 핵심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완료하고 2024년부터는 기술 이전 및 상용화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목재의 강도를 높이는 '열압축 처리 기술'과 '나노셀룰로스 복합화 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 목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를 달출했습니다.

5. 기대 효과

이번 국산 침엽수 활용 연구 성과는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제적으로는 연간 약 1조 원 규모의 수입 목재 대체 효과와 함께, 새로운 목재 건축 시장 창출을 통해 약 5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약 5천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국내 임업인과 목재 가공업체, 건축 산업 종사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환경적으로는 목재 건축물 확대를 통해 연간 수십만 톤의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을 통해 산림 생태계의 건강성을 증진시킬 것입니다. 사회적으로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목재 건축물의 보급을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내 산림 과학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산림 자원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자원 활용의 모범 사례를 제시할 것입니다.

6. 향후 계획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산 침엽수 활용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우선, 개발된 고성능 목재 제품의 기술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국내 목재 가공 기업들이 실제 제품 생산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목재 건축물의 설계 및 시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관련 법규 및 제도 개선을 통해 국산 목재 사용을 장려할 것입니다. 국제적으로는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 등 국제 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를 확대하여 국내 기술의 글로벌 확산을 도모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수종으로 연구 대상을 확대하고, 목재의 친환경성 및 기능성을 더욱 강화하는 후속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대한민국이 산림 과학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