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쉽고 수확량 많은 흰색 느티만가닥버섯 '백마루24' 개발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농촌진흥청은 2025년 9월 11일, 재배 안정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흰색 느티만가닥버섯 신품종 '백마루24'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품종은 기존 상용 품종 대비 약 10일 빠른 70일 만에 수확이 가능하여 재배 비용과 노동력을 절감하며, 수확량도 약 10% 증가하는 우수한 특성을 지닙니다. 특히, 총 식이섬유 함량이 34.4%로 높아 소비자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균일한 품질로 농가 소득 증대 및 국산 버섯의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주요 내용

• 신품종 '백마루24' 개발 및 명칭 의미: 농촌진흥청은 2021년 개발한 흰색 느티만가닥버섯 '백마루'를 기반으로, 수량성과 균일성을 한층 강화한 '백마루24'를 새롭게 육성했습니다. '백마루24'라는 이름은 흰색을 뜻하는 '백(白)'과 하늘의 순우리말 '마루'를 합친 기존 이름에, 개발 연도인 '2024년'과 '24시간 편의점'처럼 언제나 고르게 생산되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붙여졌습니다.
• 재배 기간 단축 및 생산성 향상: '백마루24'는 버섯의 생장 활동을 주도하는 실 모양의 세포 조직인 균사(mycelium)의 활력이 매우 뛰어나, 기존 상용 품종이 80~90일이 소요되던 것에 비해 약 10일 단축된 70일 만에 버섯을 배양하여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재배 농가의 생산 주기를 단축시켜 연간 생산량을 늘리고, 전기료 등 재배 비용과 노동력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병당 수확량은 163.6g으로, 기존 흰색 상용 품종의 147.2g 대비 약 10% 이상 증대되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 기여합니다.
• 우수한 상품성 및 품질 균일성: 이 신품종은 버섯의 재배 속도가 고르고, 수확할 때 개체 간 크기와 모양의 편차가 적어 상품성이 매우 높습니다. 구체적으로, '백마루24'의 갓 너비는 14.8mm, 두께는 8.9mm이며, 대의 길이는 70.6mm, 두께는 7.2mm로 상용 품종(갓 너비 13.8mm, 두께 8.6mm; 대 길이 69.2mm, 두께 6.0mm)보다 전반적으로 크고 굵습니다. 또한, 갓의 경도(단단함)가 3.8N으로 상용 품종(2.9N)보다 높아 조리 후에도 형태가 잘 유지되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 높은 식이섬유 함량으로 건강 증진 기여: '백마루24'는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합니다. 총 식이섬유 함량이 34.4%로, 기존 갈색 상용 품종(26.7%)이나 다른 백색 상용 품종(29.7%)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식이섬유는 장 건강을 돕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여 소비자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용성 식이섬유 함량 또한 1.8%로 기존 백색 상용 품종(1.2%)보다 높습니다.
• 농가 만족도 및 현장 적용 성공: 현재 '백마루24'는 경기 양평과 강원 홍천 지역의 2개 농가에서 성공적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해당 농업인들은 2년 연속 우수한 생산성과 품질에 높은 만족감을 표하며, 기존 품종을 '백마루24'로 전량 교체하는 등 긍정적인 현장 반응을 보이고 있어 품종의 우수성이 입증되었습니다.
• 느티만가닥버섯의 시장 잠재력 및 활용성: 느티만가닥버섯은 팽이버섯보다 머리가 크고 대가 굵어서 오독오독 씹는 맛이 좋으며,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찌개, 볶음, 구이용 등 다양한 조리법에 활용 가능하여 성장 잠재력이 큰 품목입니다. '백마루24'는 이러한 느티만가닥버섯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배경 및 목적

최근 국내 느티만가닥버섯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느티만가닥버섯은 특유의 식감과 다양한 조리 활용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장점 덕분에 성장 잠재력이 큰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흰색 느티만가닥버섯 품종은 대부분 갈색 품종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변이종(돌연변이)을 분리하여 육성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변이종은 재배 과정에서 안정성이 떨어지고, 버섯의 생육 관리가 까다로워 농가에서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생산량의 불균일성, 품질 저하로 이어져 농가의 소득 불안정을 야기하고, 소비자에게도 고품질의 버섯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느티만가닥버섯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품종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했습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재배 안정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우수한 흰색 품종을 보급하여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소비자들에게는 기존보다 더 균일하고 품질이 우수하며, 건강 기능성까지 강화된 느티만가닥버섯을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국산 버섯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국내외 시장 확대를 도모하는 데 있습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는 느티만가닥버섯 시장의 요구와 기존 품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체계적인 연구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2021년 개발하여 재배 안정성을 확보했던 흰색 느티만가닥버섯 '백마루' 품종을 기반으로 삼아, 이를 더욱 개량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심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버섯의 균사 활력(mycelial vigor, 버섯의 생장 활동을 주도하는 실 모양의 세포 조직이 얼마나 활발하게 자라는지를 의미합니다)을 극대화하여 재배 기간을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버섯 개체 간의 크기와 모양 편차를 최소화하여 수확 시 상품성을 극대화하고, 조리 후에도 형태가 잘 유지되는 특성을 부여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영양학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식이섬유 함량을 증진시키는 육종 기술을 적용하여, '백마루24'가 단순한 고생산성 품종을 넘어 기능성까지 겸비한 품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했습니다. 개발된 '백마루24' 품종은 현재 경기 양평과 강원 홍천 지역의 2개 농가에서 시범 재배를 통해 현장 적응성과 우수성을 검증받고 있습니다. 이들 농가에서는 2년 연속 '백마루24'의 우수한 생산성과 품질에 만족하며 기존 품종을 전량 교체하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품종의 상업적 가치와 농가 보급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5. 기대 효과

'백마루24' 품종의 보급 확대를 통해 농가는 재배 기간을 약 10일 단축하고, 병당 수확량을 약 10% 증가시킬 수 있어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버섯의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여 상품성이 향상되고, 재배 안정성이 우수해 생산 차질 위험이 줄어들어 생산 비용 절감과 함께 농가 소득을 크게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비자는 기존보다 더 신선하고 품질이 균일하며, 총 식이섬유 함량이 34.4%로 높아 장 건강과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주는 건강한 느티만가닥버섯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국내 버섯 시장의 활성화와 국산 품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며, 궁극적으로는 국민 건강 증진과 농업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6. 향후 계획

농촌진흥청은 '백마루24'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보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 각지의 버섯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백마루24' 재배 기술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품종 보급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더 많은 농가가 신품종을 도입하고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또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이 언급했듯이, '백마루24'가 국내 시장을 넘어 국산 버섯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품종 개량을 이어가고, 해외 보급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국산 버섯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