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흥암서원」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예고
AI 요약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상주 흥암서원」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예고에 대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국가유산청은 2025년 9월 9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 흥암서원(尙州 興巖書院)」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이 서원은 1702년 창건되어 1705년 사액(賜額, 임금이 이름을 지어 현판을 내리는 일)을 받은 후 1762년 현 위치로 이건되었으며, 조선 후기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서인 노론계 서원이자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 사액서원 중 하나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동춘당 송준길(宋浚吉)을 제향하는 곳으로, 영남지역의 서인 노론 세력 분포와 서원 운영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다수 소장하고 있어 역사적, 인물적, 건축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최종 지정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2. 주요 내용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상주시 연원동에 위치한 「상주 흥암서원」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중 하나인 사적(史蹟)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흥암서원은 이번 지정을 통해 국가 차원의 보존 및 관리 대상이 됩니다. 지정 면적은 문화유산구역 2필지, 총 12,368㎡이며, 관리 단체는 경상북도 상주시입니다.
영남지역 노론계 서원의 상징성: 「상주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남인(南人)의 중심지였던 영남지역에 건립된 대표적인 서인 노론계 서원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역사적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1694년 갑술환국(甲戌換局) 이후 영남지역의 주요 노론계 서원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는 당시 정치 세력의 분포와 학파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서원철폐령을 이겨낸 사액서원: 이 서원은 1702년 창건되어 1705년 숙종으로부터 '흥암서원'이라는 사액(賜額)을 받았으며, 1762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건(移建)되었습니다.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에도 불구하고 훼철(毁撤, 헐려 없어짐)되지 않고 보존된 전국 47개 사액서원 중 하나로, 그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보여줍니다.
동춘당 송준길 제향 및 상주와의 연고: 「상주 흥암서원」은 이이(李珥)와 김장생(金長生)으로 이어지는 기호학파(畿湖學派)의 맥을 이은 산림학자이자 서인 노론계의 정신적 지주였던 동춘당 송준길(1606~1672)을 주향(主享, 주된 제향 대상)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송준길이 상주 출신인 우복 정경세(鄭經世)의 사위가 되어 약 10년간 상주에 거주하며 지역 인사들과 깊은 관계를 맺었던 점은, 그가 사후에 상주 흥암서원에 제향될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으로, 조선 후기 정치사에서 매우 독특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건축적 배치와 특징의 독창성: 서원의 건물 배치는 학문을 가르치는 강학(講學) 공간이 전면에, 선현을 모시는 제향(祭享) 공간이 뒤편에 위치하는 전학후묘형(前學後廟型)을 따릅니다. 특히 강학 공간은 강당(講堂)이 전면에 배치되고 그 뒤로 동재(東齋)와 서재(西齋)가 배치된 전당후재형(前堂後齋型)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기호학파 계열 서원에서 흔히 나타나는 배치 형식으로, 동·서재가 강당 앞에 위치하는 영남학파(嶺南學派) 서원의 일반적인 형식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이러한 절충적인 배치와 더불어, 사당인 흥암사에는 1716년 숙종이 직접 쓴 해서체 글씨인 '어필(御筆)'이 적힌 현판이 걸려 있으며, 다른 서원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하반청(下班廳, 동·서재에 거주하는 원생보다 낮은 계층의 원생이 거처하는 건물)을 복원하여 유지하고 있는 등 건축적 가치가 뛰어납니다.
풍부한 학술 자료 및 현재까지 이어지는 전통: 「상주 흥암서원」에는 조선 후기 영남지역의 서인 및 노론 세력의 분포, 서원의 인적 구성, 운영 방식, 그리고 사회·경제적인 기반 등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 풍부하게 소장되어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또한, 해마다 봄과 가을에 선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춘추향사(春秋享祀)'가 현재까지도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어, 서원의 살아있는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습니다.
3. 배경 및 목적
「상주 흥암서원」의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예고는 조선 시대 서원이 지닌 다층적인 가치를 보존하고 후대에 전승하려는 국가유산청의 노력의 일환입니다. 서원은 단순한 교육 기관을 넘어, 선현을 제향하고 학문을 연구하며 지역 사회의 여론을 형성하고 향촌 질서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정치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서인 노론 세력이 영남 지역에 뿌리내리는 과정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당시 영남은 퇴계 이황(李滉)을 중심으로 한 남인 학파의 본거지였기에, 노론의 핵심 인물인 송준길을 제향하는 흥암서원의 존재는 학파 간의 교류와 대립, 그리고 정치적 역학 관계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를 제공합니다. 또한, 서원철폐령이라는 격변기 속에서도 살아남아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역사적 보존 가치를 더욱 높입니다.
이번 지정의 주된 목적은 이러한 「상주 흥암서원」이 지닌 역사적, 인물적, 건축적, 학술적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공인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그 원형을 유지하며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는 데 있습니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 서원의 역할과 학파의 특성,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하는 데 기여하며, 나아가 국민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상주 흥암서원」의 사적 지정은 국가유산청의 주도하에 엄격한 절차를 거쳐 진행됩니다. 첫째, 2025년 9월 9일자로 지정 예고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일반 국민과 관계 기관에 지정 예정 사실을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 예고 기간은 총 30일간으로, 이 기간 동안 「상주 흥암서원」의 사적 지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접수하고 검토하게 됩니다.
둘째, 수렴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문화유산위원회(文化遺産委員會)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문화유산위원회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흥암서원의 역사적 고증, 건축학적 특성, 학술적 중요성 등이 면밀히 재검토될 것입니다.
셋째, 최종적으로 사적으로 지정되면, 경상북도 상주시가 관리 단체로서 「상주 흥암서원」의 보존 및 관리를 책임지게 됩니다. 이는 문화유산의 현지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문화유산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지정 이후에도 상주시와 협력하여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5. 기대 효과
「상주 흥암서원」의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은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째, 서원의 역사적, 학술적, 건축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공인함으로써 그 위상과 중요성이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이는 서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한 국가적 지원의 기반을 마련하며, 훼손 방지 및 원형 유지를 위한 전문적인 조치가 가능해집니다. 둘째, 상주시와 경상북도 지역의 문화유산 가치를 제고하고, 이를 활용한 지역 문화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상주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영남지역의 독특한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중요한 교육 및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셋째, 일반 국민과 학생들에게 조선 시대 서원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당시의 학문과 정치사를 이해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을 제공할 것입니다. 특히 송준길이라는 인물을 통해 기호학파와 영남학파의 교류 양상, 노론 세력의 확장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우리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6. 향후 계획
국가유산청은 「상주 흥암서원」의 사적 지정 예고 기간 동안 접수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종 지정이 확정되면, 국가유산청은 관리 단체인 경상북도 상주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상주 흥암서원」의 보존·관리 및 활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이는 서원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교육 및 연구, 문화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들이 서원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할 것입니다. 또한, 국가유산청은 「상주 흥암서원」 사례와 같이 우수한 문화유산 잠재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해 나가는 적극적인 행정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에게 풍요로운 문화유산을 물려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보도자료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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