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광흥사 응진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 보도자료 「안동 광흥사 응진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에 대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국가유산청은 2025년 9월 3일,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 광흥사 응진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이 건물은 조선 중기인 1647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1827년과 1946년 두 차례의 대화재 속에서도 살아남아 소실된 주불전(사찰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을 대신하여 광흥사의 중심 불전 기능을 수행해 온 독특한 역사성을 지닙니다.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축물로, 조선 전기의 양식을 계승하면서 중·후기 불전 건축양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공포(지붕 무게를 받치는 구조부재)와 고식기법(옛 건축 기법)을 잘 간직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습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의견 수렴과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보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2. 주요 내용

•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은 2025년 9월 3일 「안동 광흥사 응진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이는 조선시대 불교 건축과 사찰 운영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으며,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광흥사길 105에 위치한 건축물 1동(187.1㎡)과 토지(1,752㎡, 보호구역 2,113㎡)가 지정 대상입니다.
• 독특한 역사적 변천 과정: 「안동 광흥사 응진전」은 1827년과 1946년 두 차례의 큰 화재로 주불전인 대웅전을 포함한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는 와중에도 중심 영역에서 벗어나 있어 화를 면했습니다. 이후 응진전은 사실상 광흥사의 중심 불전 기능을 수행하게 된 보기 드문 역사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부불전(주불전 외의 전각)이 주불전의 역할을 계승한 특별한 사례로 그 가치가 높습니다.
• 조선 중기 건립 추정: 응진전은 창건연대가 명확하지 않으나, 지붕 마루 끝에 세우는 기와인 망와(望瓦)에 기록된 글을 통해 1647년(인조 25년)에 기와 공사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 이전인 조선 중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되어 조선 전기 불경 간행이 활발했던 유서 깊은 사찰인 광흥사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 뛰어난 건축적 가치: 응진전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처마가 두 겹으로 되어 있고 지붕 옆면이 삼각형 모양으로 경사지면서 아래쪽은 직선으로 된 지붕) 건축물입니다. 건물 정면의 공포(지붕 무게를 받치는 구조부재)는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한 다포계(多包系)로 화려하게 조성되었으며, 옆면과 뒷면은 기둥 위에만 공포를 두고 꽃 문양이 그려진 화반(花盤, 기둥 사이에 설치된 수평부재 위에 상부 무게를 받치기 위해 둔 넓은 판재)으로 장식하여 정면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공포는 조선 전기의 양식을 계승하면서 중·후기 불전 건축양식의 변화를 시기적으로 잘 보여주며, 대량(大樑) 위에 조각한 화반동자주, 층급 천장, 전면 중앙 출입문, 좌우측 협칸과 퇴칸 상부의 만살걸창(여러 살을 촘촘히 댄 창) 등 고식기법(옛 건축 기법)을 간직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습니다.
• 봉안된 문화유산의 가치: 응진전 내부에는 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조석가여래오존상 및 16나한상 일괄」(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총 42구로 일반적인 사례에 비해 그 수가 많고 배치가 특이하여 예술적 가치가 높으며, 이는 응진전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요소로 평가됩니다.
• 지정 절차 및 일정: 국가유산청은 이번 보물 지정 예고에 대해 30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친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보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이 절차를 통해 「안동 광흥사 응진전」의 가치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식적인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서의 지위를 부여하게 됩니다.

3. 배경 및 목적

안동 광흥사는 통일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특히 조선 전기에는 불경 간행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안동 지역의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1573년에 제작된 광흥사 동종과 17~18세기에 작성된 사찰 소장 문서 및 『광흥사 중건사적』 등 풍부한 기록이 남아 있어 그 역사적 중요성이 매우 큽니다. 「안동 광흥사 응진전」은 이러한 광흥사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1827년과 1946년 두 차례의 대화재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 소실된 주불전인 대웅전의 기능을 이어받아 사찰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온 특별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처럼 부불전으로 창건되었으나 주불전으로 사용된 드문 사례를 통해 사찰 운영의 변화를 보여주고, 조선 중기 불전 건축양식의 변화를 잘 드러내는 뛰어난 건축적 특징과 고식기법을 지닌 「안동 광흥사 응진전」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습니다. 이는 중요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호하여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승하려는 국가유산청의 적극적인 행정의 일환이자,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안동 광흥사 응진전」의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은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 건축유산팀의 주관 하에 진행됩니다. 우선, 보물 지정 예고 발표일인 2025년 9월 3일 이후 30일간 일반 국민 및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지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접수된 의견들은 「안동 광흥사 응진전」의 지정 가치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평가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반영될 예정입니다.

의견 수렴이 완료된 후에는 문화유산위원회(Cultural Heritage Committee)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보물 지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 위원회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문적으로 평가하고 보존 방안을 논의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엄격한 심의 과정을 통해 「안동 광흥사 응진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서의 요건을 충족하는지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지정이 확정되면 「안동 광흥사 응진전」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서 국가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를 받게 됩니다.

5. 기대 효과

「안동 광흥사 응진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되면, 이 건축물이 지닌 독특한 역사적 변천 과정과 조선 중기 불전 건축양식의 학술적 가치가 대외적으로 공인되어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이를 통해 광흥사 및 응진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중요한 역사 교육 및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하여 지역 문화유산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국가 차원의 전문적인 보존 관리 및 연구 지원이 이루어져 문화유산의 훼손을 방지하고 그 가치를 영구히 보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이는 우리 문화유산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미래 세대에 귀중한 유산을 물려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6. 향후 계획

국가유산청은 「안동 광흥사 응진전」의 보물 지정 절차를 계획대로 추진하여, 30일간의 의견 수렴과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국가유산청은 「안동 광흥사 응진전」 사례와 같이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조사·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해 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는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의 일환으로, 지정된 문화유산에 대한 후속 연구 및 보존 관리 사업과도 연계하여 문화유산의 가치를 심화하고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