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보도자료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2025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통계청이 2025년 8월 28일 발표한 '2025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06만 5천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0.0% 증가에 그쳐 가계의 실질적인 구매력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 6천원으로 0.8% 증가했으나, 실질 소비지출은 1.2% 감소하여 가계가 지출을 줄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처분가능소득은 402만 4천원으로 1.5% 증가했고, 평균소비성향은 70.5%로 전년 동분기 대비 0.5%p 하락하여 가계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저축을 늘리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 주요 내용

• 가구 소득 동향: 2025년 2/4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06만 5천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소득 항목별로는 임금 근로를 통해 얻는 근로소득이 319만 4천원(1.5% 증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자영업 등을 통한 사업소득은 94만 1천원(0.2% 증가)을 기록했습니다. 연금, 사회수당, 개인 간 송금 등을 포함하는 이전소득은 77만 3천원(5.1% 증가)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경조사비나 보험금 수령액 등 일시적인 수입인 비경상소득은 10만원(14.1% 증가)으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 가계 지출 동향: 가구당 월평균 총 지출은 387만 6천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이 중 상품 및 서비스 구매에 사용되는 소비지출은 283만 6천원(0.8% 증가)을 기록했으며, 세금, 사회보험료, 이자 비용 등 의무적으로 지출되는 비소비지출은 104만원(4.3% 증가)으로 소비지출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가계의 가처분 소득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가계 수지 동향: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가구가 자유롭게 소비하거나 저축할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은 402만 4천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118만 8천원으로 3.3% 증가했습니다. 가구가 처분가능소득 중 얼마를 소비하는지를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70.5%로, 전년 동분기 대비 0.5%p 하락하여 가계가 소비보다는 저축을 늘리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소비지출 세부 항목별 동향: 소비지출 항목 중에서는 '기타상품‧서비스'(13.0% 증가), '음식‧숙박'(3.3% 증가), '보건'(4.3% 증가), '식료품‧비주류음료'(1.8% 증가), '주거‧수도‧광열'(1.8% 증가) 등에서 지출이 늘었습니다. 반면, '교통‧운송'(-5.7% 감소), '가정용품‧가사서비스'(-9.9% 감소), '의류‧신발'(-4.0% 감소), '주류‧담배'(-0.6% 감소), '정보통신'(-1.5% 감소), '오락‧문화'(-0.4% 감소), '교육'(-0.6% 감소) 등에서는 지출이 감소하여 특정 품목에 대한 소비 위축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자동차 구입, 가전제품, 가사 서비스 등 고가 품목 및 서비스 지출 감소가 눈에 띕니다.

• 명목 및 실질 소득/지출 비교: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소득은 2.1%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0.0% 증가에 그쳐 가계의 실제 구매력은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명목 소비지출은 0.8% 증가했으나, 실질 소비지출은 1.2% 감소하여 가계가 체감하는 소비 여력은 오히려 줄어들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고물가 상황이 가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 가구를 소득 수준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분석 결과, 가장 소득이 높은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74만 3천원(+0.9%)이었고, 가장 소득이 낮은 1분위 가구는 119만 4천원(+3.1%)을 기록했습니다. 1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5분위 가구보다 높았지만, 절대적인 소득 격차는 여전히 크게 나타나 소득 불균형 문제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3. 배경 및 목적

가계동향조사는 시의성 있는 가계경제 진단과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전국 약 7,200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의 소득과 지출 실태를 파악하는 국가 통계 조사입니다. 이 조사는 단순히 가구의 소득과 지출 통계만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소득과 지출을 연계한 가계수지 지표(예: 흑자율, 평균소비성향 등)를 분석하여 가계 경제의 전반적인 건전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정부가 국민의 실질적인 생활 수준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득 불균형 해소, 소비 활성화, 취약 계층 지원 등 맞춤형 경제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히,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가계의 재정 상태 변화를 신속하게 감지하여 선제적인 정책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국민 개개인의 합리적인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정보 제공의 역할도 수행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가계동향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1인 이상 일반가구(농림어가 포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도시근로자가구 등 특정 가구 유형에 대한 심층 분석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조사된 금액 자료는 현재 시장 가격을 반영한 명목금액 기준으로 산출되며,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하여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금액은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기준)를 활용하여 계산됩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고려한 실질적인 구매력 변화를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조사 결과는 표본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표본오차와 조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표본오차가 존재하므로, 95% 신뢰수준에서 상대표준오차를 고려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유의사항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구 대상의 미시적인 통계는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거시통계와 포괄범위 및 정의가 다를 수 있어 비교 시 유의해야 합니다. 가계동향조사의 세부 조사 결과, 통계 설명자료, 주요 변수에 대한 표본오차 등은 국가통계포털(KOSIS, https://kosis.kr)을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특히, 2025년 1분기 결과 공표 시부터는 개편된 항목 분류가 2020년부터 소급 적용되어 통계의 연속성과 과거 데이터와의 비교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5. 기대 효과

이 조사를 통해 정부는 가계의 소득 및 지출 구조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는 물가 안정화 정책, 소득 재분배 정책, 소비 진작책 등 다양한 경제 정책의 효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입니다. 특히, 소득 5분위별 분석을 통해 저소득층 및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과 연구기관은 가계의 소비 트렌드 변화를 예측하고 시장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일반 국민은 자신의 가계 경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합리적인 소비 및 저축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전반적인 경제 주체들의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6. 향후 계획

통계청은 가계동향조사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조사 항목과 분류 체계를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미 2025년 1분기부터 개편된 항목 분류를 2020년까지 소급 적용하여 과거 데이터와의 비교 가능성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공표 일정을 준수하여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상세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함으로써 국민과 정책 입안자들이 가계 경제 동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다른 경제 지표들과 연계 분석하여 가계 부채, 자산 등과 결합한 보다 심층적인 경제 진단과 정책 제언을 도출하는 연구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