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2023년 기준)

다음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25년 8월 28일에 발표한 「2024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상세 요약입니다. 이 조사는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디지털산업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 핵심 요약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디지털산업은 매출액 1,261조 원, 종사자 202만 명 규모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10.5% 증가하며 전체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제조업 매출액의 절반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하며 산업 구조의 디지털 중심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및 첨단기술 개발 및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정부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산업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2. 주요 내용

• 디지털산업의 압도적인 성장 규모 및 고용 기여: 2023년 디지털산업의 총 매출액은 1,261조 원으로, 이는 전체 산업 매출액의 14.5%에 해당하며, 2022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입니다. 종사자 수는 202만 명으로 전체 산업 종사자의 7.9%를 차지하여, 디지털산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고용 창출 기여도가 매우 높음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이 매출액은 전통적인 제조업 매출액(2,422조 원)의 52.1%에 달하는 규모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 산업 분류별 매출액 현황 및 주요 분야: 디지털산업은 크게 네 가지 대분류로 나뉘며, 이 중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유사한 '디지털기반산업'이 532.8조 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 및 공급 방식을 전환한 '디지털관련산업'이 408.8조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디지털 이음터(플랫폼) 활용산업'(187.4조 원)과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132.3조 원)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중분류에서는 '디지털 기반 기기·부품 제조업'(317.7조 원), '디지털 금융업'(316.8조 원), '디지털 기반 서비스업'(215.1조 원) 순으로 매출액이 높게 나타나, 하드웨어 제조, 금융,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가 디지털 경제를 견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기업의 디지털 활용 수준과 전환 과제: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활용 수준은 업무에 컴퓨터를 도입하는 '전산화 단계'가 35.5%, 전자문서나 온라인 거래 등 '디지털 방식 활용 단계'가 61.4%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기업 경영과 생산 과정 전반을 디지털 기술로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 단계'에 진입한 기업은 3.1%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이 기본적인 디지털 활용에는 익숙하지만,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DX)을 이룬 기업은 아직 소수에 그쳐, 향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업의 노력과 도입 기술: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인프라 시스템 투자, 사업 및 예산 전략 수립, 웹·앱·전자문서 교환(EDI) 조달 등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사결정과 영업활동에는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과 AI를 활용한 효율성 증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거래 방식의 디지털화 가속화: 디지털산업 내에서 디지털 주문을 통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61.5%를 차지하여, 비디지털 주문(38.5%)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도소매, 숙박, 음식업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 이음터(플랫폼) 활용산업'의 경우 디지털 주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85.1%에 달해, 소비 및 거래 구조가 빠르게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는 플랫폼 경제의 확산과 비대면 거래의 일상화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합니다.

•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개발 및 도입에 대한 높은 관심: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디지털 기술 개발 및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디지털산업 업체들은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 컴퓨팅(35.4%), 빅데이터(24.3%), 인공지능(22.4%), 인공지능 반도체(19.4%) 등의 순으로 기술을 개발하거나 도입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관련 기술(인공지능,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게 나타나, 국내 기업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조사 방법론 개선을 통한 정밀한 산업 진단: 이번 조사는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제시한 디지털 경제 범위를 준용했습니다.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이음터(플랫폼) 제공·활용 산업과 디지털 관련 산업까지 포괄하여 조사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또한, 통계 공표 범위를 기존 4개 대분류에서 9개 중분류로 세분화하고 종사자 수도 공개함으로써, 디지털산업의 구조를 한층 더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배경 및 목적

이번 「2024 디지털산업 실태조사」는 급변하는 디지털 경제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 산업 구조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확산은 전통적인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전 세계적인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국내 디지털산업의 정확한 규모와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국가 경제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특히, 2023년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이후 두 번째로 공표된 이번 조사는, 디지털 경제의 범위와 산업 분류 체계를 국제 기준(OECD)에 맞춰 재정립하고,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넘어 디지털 이음터(플랫폼) 기반 산업과 디지털 관련 산업까지 포괄함으로써, 디지털 전환(DX)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산업이 제조업 매출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하고, 대다수 기업이 디지털화에 진입하며, 거래 및 소비 구조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는 현상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인공지능(AI) 전환(AX) 시대에 필요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디지털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2024 디지털산업 실태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공동으로 수행했습니다. 이 조사는 디지털 경제의 확산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제시한 디지털 경제 범위 및 디지털 공급사용표 분류를 준용하여 국제적인 통계 정합성을 확보했습니다. 조사 대상 산업의 범위는 기존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넘어, 디지털 이음터(디지털플랫폼) 제공 및 활용 산업, 그리고 디지털 관련 산업까지 포괄하여 디지털 경제의 전반적인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산업 분류체계는 '디지털기반산업',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 '디지털플랫폼 활용산업', '디지털관련산업'의 4개 대분류와 이를 더욱 세분화한 9개 중분류로 구성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기반산업'은 컴퓨터, 스마트폰, 반도체 등 '디지털 기반 기기·부품 제조업'과 통신,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기반 서비스업'으로 나뉩니다.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은 웹서치 포털, 오픈마켓,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포함하며, '디지털플랫폼 활용산업'은 디지털 중개 플랫폼에 입점한 호텔, 음식점 등을 포함합니다. '디지털관련산업'은 자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디지털 도소매업'과 인터넷 은행 등 '디지털 금융업'을 포함합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종사자 수까지 공개하여 산업구조를 더욱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이러한 세부적인 분류와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디지털산업의 다각적인 측면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정책 수립에 필요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5. 기대 효과

이번 「2024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는 대한민국 디지털산업의 현재 위치와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첫째, 정부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촉진하기 위한 보다 정교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디지털산업 전반의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여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둘째, 디지털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시장의 변화와 기술 트렌드(특히 AI 관련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를 파악하여 미래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데 귀중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학계 및 연구기관은 디지털 경제 연구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여 심층적인 분석과 새로운 이론 개발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일반 국민들도 디지털산업의 중요성과 발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이 조사는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을 구현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데 필요한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6. 향후 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2024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국내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산업 혁신과 생산성 향상,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및 도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인력 양성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www.msit.go.kr)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www.kisdi.re.kr) 누리집을 통해 일반에 공개되어, 누구나 디지털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연구 및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디지털산업의 변화를 추적하고,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