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쌍북리 일대에서 백제 사비기 사찰 존재 가능성 확인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와 부여군은 2025년 6월부터 7월까지 부여 쌍북리 일대에서 진행된 유구분포조사를 통해 백제 사비기 사찰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왕궁 등 중요 건축물에 사용된 백제 수평성토 판축기법의 성토층과 함께, 불탄 기와 조각 및 금니가 사용된 소조상 조각(광배, 화불, 옷자락) 등이 다수 출토되었습니다. 이는 쌍북리가 백제 사비기의 핵심 지역이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이며, 특히 삼국시대 소조상에서 금니 사용이 확인된 최초 사례로 학술적 가치가 높습니다. 연구소는 2026년 5월까지 쌍북리 전역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여 유적 정비 방향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1. 주요 내용

• 백제 사비기 중요 건축물 축조 기법 확인: 부여 쌍북리 3-1구역 북쪽에서 풍화된 암반층 위에 약 1m 높이로 흙을 켜켜이 쌓은 성토층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지표면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흙을 일정한 높이로 고르게 쌓고 나무틀 안에 흙을 여러 차례 다져 쌓는 백제 수평성토 판축기법이 적용된 것으로, 당시 왕궁과 같이 중요 건물을 축조할 때 사용된 전형적인 공법입니다. 이 발견은 쌍북리 일대에 중요한 건축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며,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에서 확인된 사례와 유사합니다.

• 사찰 관련 유물 다수 출토: 조사지역 남쪽과 부여여자고등학교 동편에서 불에 탄 기와 조각과 함께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 불상이나 광배에 작게 표현된 부처인 '화불', 그리고 불상이나 보살상의 옷자락으로 추정되는 소조상 조각들이 다수 출토되었습니다. 이 유물들은 이 일대에 백제 사비기 시대의 사찰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증거로 평가됩니다.

• 삼국시대 최초 금니 사용 소조상 확인: 출토된 광배 조각의 불꽃무늬(화염문) 테두리에서 금으로 만든 안료인 '금니'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삼국시대에 제작된 흙으로 빚은 인물상인 소조상에서 금니가 사용된 것이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로, 당시 쌍북리 일대의 소조상 제작 기술 수준과 예술적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 채색된 소조상 옷자락 발견: 소조상 조각 중 불상 또는 보살상의 옷자락 부분에서 안료를 사용하여 채색한 흔적이 명확히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백제 사비기 시대의 불교 미술이 단순한 조형을 넘어 다채로운 색채를 활용하여 생동감을 표현했음을 보여주며, 당시 공예 기술의 정교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 부여 쌍북리의 백제 사비기 핵심 지역 위상 재확인: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수평성토 판축기법의 성토층과 사찰 관련 유물들은 부여 쌍북리 일대가 기존에 알려진 관북리 지역과 더불어 백제 사비기의 핵심적인 정치, 문화, 종교 중심지였음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이는 백제 사비 도읍의 공간 구조와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 국가유산청과 부여군의 공동 조사 성과: 이번 유구분포조사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와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공동으로 2025년 6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 '부여 관북리유적 18차 유구분포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백제 사비기 역사 규명에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졌습니다.

• 초기 조사 범위 및 결과: 이번 조사는 부여 쌍북리 일대 중 부소산 끝자락과 인접한 3-1구역(약 30,523㎡)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제한된 범위 내에서 중요 건축물의 흔적과 다수의 사찰 관련 유물이 확인됨으로써, 쌍북리 전역에 대한 추가 조사의 필요성과 잠재적 가치가 입증되었습니다.

1. 배경 및 목적

이번 유구분포조사는 백제 사비 도읍의 핵심 지역으로 알려진 부여 관북리 일대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 연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습니다. 특히, 부여 쌍북리 지역은 부소산과 인접해 있어 지리적으로 중요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명확한 고고학적 조사가 부족하여 백제 사비기 도읍의 전체적인 공간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백제 사비 도읍은 동아시아 고대 국가의 수도로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그 진정성을 규명하고 보존하는 것은 국가유산 관리의 핵심 과제입니다.

조사의 주된 목적은 쌍북리 일대에 미확인된 백제 시대 유적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백제 사비 도읍의 확장 범위와 주요 시설물의 분포 양상을 규명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쌍북리가 관북리와 더불어 백제 사비기의 핵심 지역이었음을 고고학적으로 입증하고, 나아가 백제 불교 문화의 중심지로서 사찰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하여 백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사는 백제 사비기의 진정성 있는 역사 규명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향후 유적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1. 세부 추진 내용

이번 '부여 관북리유적 18차 유구분포조사'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와 부여군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공동으로 추진했습니다. 2025년 6월부터 7월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 이 조사는 부여 쌍북리 일대 중 부소산 끝자락과 연접한 3-1구역(총 면적 30,523㎡)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조사팀은 지표면 아래에 묻혀 있는 유적의 흔적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한 지표 조사와 함께 시굴 조사를 병행하여 매장된 문화유산의 분포 양상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풍화된 암반층 위에 인위적으로 흙을 약 1m 높이로 켜켜이 쌓아 올린 성토층을 확인하였는데, 이는 백제 시대 중요 건축물 축조에 사용된 수평성토 판축기법의 흔적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또한, 조사 지역 남쪽과 부여여자고등학교 동편에서는 불에 탄 기와 조각과 함께 광배, 화불, 옷자락 등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소조상 조각들이 출토되었습니다. 특히, 광배의 불꽃무늬(화염문) 테두리에서 금으로 만든 안료인 금니가, 소조상 옷자락에서 채색 흔적이 발견되는 등 유물의 세부적인 특징까지 정밀하게 분석하여 백제 사비기 사찰의 존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세부적인 유물 분석은 당시 백제 미술의 정교함과 기술 수준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1. 기대 효과

이번 조사를 통해 부여 쌍북리 일대에서 백제 사비기 사찰의 존재 가능성이 확인됨으로써, 백제 사비 도읍의 공간 구조와 중요성에 대한 학술적 이해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쌍북리가 관북리와 더불어 백제 사비기의 핵심 지역이었음을 고고학적으로 입증하여 백제 왕도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입니다. 또한, 삼국시대 소조상에서 금니 사용이 최초로 확인된 것은 백제 불교 미술의 기술적, 예술적 수준을 재평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당시의 공예 기술과 문화 교류 양상을 파악하는 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이 성과는 백제 사비기 역사와 문화의 진정성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며,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문화유산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일반 국민들에게 백제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역사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1. 향후 계획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부여 쌍북리 일대에 대한 심층적인 후속 조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 5월까지 쌍북리 전역(총 면적 109,183㎡)에 대한 유구분포조사를 확대 실시하여, 사찰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 그리고 주변 유적과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정밀 조사를 통해 확보된 자료를 기반으로 유적의 보존 가치를 평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적 정비 및 활용 방향을 수립할 것입니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조사 현황과 주요 성과를 국민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백제 사비기의 진정성 있는 역사와 문화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와 보존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발굴된 유물에 대한 추가적인 보존 처리 및 학술 연구를 진행하여 백제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욱 심화시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