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당일 전사한 '고(故) 김금득 하사' 72년 만에 외동딸 품으로 귀환
AI 요약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6·25전쟁 정전협정 당일 전사한 고(故) 김금득 하사(현 계급 상병)의 유해가 전사 72년 만인 2025년 8월 26일, 외동딸 김순임 씨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24년 11월 강원도 철원군에서 발굴된 유해를 고인의 인식표와 병적기록을 통해 신원 확인했으며, 이는 2000년 유해발굴사업 시작 이래 총 259번째이자 2025년 한 해 동안 11번째로 가족에게 귀환한 호국영웅입니다. 고인은 1953년 7월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서 28세의 나이로 장렬히 전사했으며, 유가족은 아버지를 국립현충원에 모시고 싶다는 깊은 소회를 밝혔습니다.
2. 주요 내용
호국영웅의 72년 만 귀환 행사: 2025년 8월 26일 화요일, 전라북도 익산시 유가족 자택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김금득 하사(현 계급 상병)의 유해 귀환 행사가 엄숙히 거행되었습니다. 고인은 1953년 7월, 정전협정 당일 국군 제7사단 소속으로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 참전하여 28세의 젊은 나이로 전사했으며, 이번 귀환은 72년간 이어진 유가족의 기다림에 대한 국가의 응답입니다.
결정적인 인식표를 통한 신원 확인: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24년 11월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고 김금득 하사로 확인했습니다. 유해와 함께 수습된 인식표에 새겨진 고인의 이름과 군번이 병적기록부 및 전사자명부와 일치하여 유가족을 찾아낼 수 있었으며, 이는 유해발굴사업에서 유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입니다.
고인의 생애와 전사 경위: 고 김금득 하사는 1925년 12월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태어나 1951년 외동딸 김순임 씨를 얻었습니다. 1953년 1월 입대하여 국군 제7사단에 배치된 후, 같은 해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중공군 4개 사단과 국군 제7·11사단이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이 전투에서 장렬히 싸우다 정전협정 당일 전사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63년 화랑무공훈장(대한민국 무공훈장 중 하나로, 전투에서 용감하게 헌신한 군인에게 수여되는 훈장)이 추서되었습니다.
외동딸 김순임 씨의 감격스러운 소회: 고인의 외동딸 김순임 씨(71세)는 72년 만에 아버지의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에 "목이 메어 말이 안 나온다"며 깊은 감격과 슬픔이 뒤섞인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어릴 적 아버지와 제대로 인사하지 못했던 기억 때문에 항상 마음이 울적했으나, 이제라도 아버지를 국립현충원(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모시는 성스러운 장소)에 안장하여 도리를 다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습니다.
국유단의 예우와 유품 전달: 이근원 국유단장은 유가족 자택을 직접 방문하여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그리고 유품(전투화, 인식표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했습니다. 이는 국가가 호국영웅의 희생을 잊지 않고 최고 수준의 예우를 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해발굴사업의 지속적인 성과: 이번 고 김금득 하사의 귀환은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이래 총 259번째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사례입니다. 또한, 2025년 한 해 동안 신원이 확인된 호국영웅 중 열한 번째에 해당하며, 이는 국유단이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입니다.
미확인 전사자 유가족 찾기 캠페인: 국유단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6·25전사자(호국영웅)들의 유가족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6·25전사자를 기준으로 친·외가 8촌(부모, 조부모, 형제자매 등 직계 및 방계 친척을 포함하여 8단계 이내의 모든 친척)까지 전국 어디에서나 유전자 시료채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원 확인 시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보건소, 보훈병원 방문이 어렵다면 대표번호 1577-5625(오! 6·25)로 연락하면 직접 찾아가 시료채취를 돕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3. 배경 및 목적
6·25전쟁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당시 급박한 전황과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전사자들의 유해가 제대로 수습되지 못하고 전장에 남겨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수십 년간 유가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고통 속에서 살아왔으며, 이는 국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역사적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유가족들이 고령화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유해 확인이 더욱 어려워지는 현실은 이 사업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MND-ARID)의 유해발굴사업은 이러한 배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의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며 국가가 그들에게 지고 있는 무한한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또한, 유가족들의 오랜 한을 풀어주고, 국가에 대한 신뢰와 자긍심을 고취하며, 미래 세대에게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중요한 교육적 의미도 지닙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크게 ▲전사지 탐사 및 유해 발굴 ▲발굴된 유해의 감식 및 신원 확인 ▲신원 확인된 유해의 유가족 귀환 행사 ▲미확인 전사자 유가족 찾기 캠페인으로 구성됩니다.
발굴 및 감식 단계에서는 제보를 바탕으로 6·25전쟁 격전지를 면밀히 조사하고, 전문 발굴팀과 장병들이 현장에 투입되어 유해를 발굴합니다. 발굴된 유해는 국유단 감식소로 옮겨져 과학적인 방법으로 정밀 감식되며, 이때 유해와 함께 발견된 유품(예: 인식표, 전투화 등)은 신원 확인의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신원 확인 단계에서는 발굴 유해의 DNA 정보와 유가족이 제공한 유전자 시료를 대조하고, 병적기록부, 전사자명부 등 각종 사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신원을 최종 확인합니다. 고(故) 김금득 하사의 경우, 유해와 함께 발견된 인식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유가족 귀환 행사는 신원 확인이 완료된 호국영웅을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자택에서 진행하며, 국유단장이 직접 방문하여 참전 경과, 발굴 과정, 신원 확인 경과 등을 설명하고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여 국가의 예우를 표합니다. 또한, 미확인 전사자 유가족 찾기 캠페인을 통해 전국 보건소, 보훈병원 등에서 유전자 시료 채취를 독려하고, 거동이 불편한 유가족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원 확인 시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여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5. 기대 효과
이 유해발굴 및 귀환 사업은 다층적인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째,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들의 오랜 한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72년 만에 아버지의 유해를 품에 안은 김순임 씨의 사례처럼, 가족들은 비로소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을 알게 되고 국가로부터 합당한 예우를 받음으로써 깊은 위로를 얻게 됩니다. 둘째, 국가가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끝까지 책임진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여,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셋째,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들의 명예를 선양함으로써,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안보 의식을 함양하는 중요한 교육적 자료가 됩니다. 넷째,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발굴되는 유해의 수가 늘어날수록,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수많은 전사자들의 신원 확인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전체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현재까지 259명의 전사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며, 앞으로도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6. 향후 계획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앞으로도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및 신원 확인 사업을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 각지의 6·25전쟁 격전지에 대한 정밀 탐사를 강화하고, 첨단 과학 기술을 활용한 유해 감식 및 DNA 분석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신원 확인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또한, 아직 유가족을 찾지 못한 전사자들을 위해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캠페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보건소, 보훈병원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유가족 찾기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모든 호국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국가의 마지막 책무를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보도자료 내용
보도자료 본문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