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가공 '도담쌀', 혈당 조절·장 건강 개선 효과 입증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열 가공 '도담쌀', 혈당 조절·장 건강 개선 효과 입증"에 대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농촌진흥청은 열 가공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쌀 품종 '도담쌀'이 혈당 조절 및 장 건강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추가로 입증했다고 2025년 8월 24일(일) 발표했습니다. 고지방식이를 섭취한 실험군에 '도담쌀' 사료를 8주간 급여한 결과, 공복 혈당이 고지방식만 섭취한 군보다 48.3%(150mg/dL) 낮아졌으며, 장내 유익균이 증가하고 유해균은 검출되지 않는 등 장내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2024년 12월 국제학술지 '국제생물고분자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에 게재되어 과학적 신뢰도를 확보했습니다.

2. 주요 내용

• 열 가공 '도담쌀'의 혈당 조절 효과 입증: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고지방식으로 유도된 비만 마우스를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된 동물실험에서, '도담쌀' 사료를 함께 먹인 실험군의 공복 혈당이 고지방식만 섭취한 대조군보다 48.3%(150mg/dL)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인슐린 감수성 증가와 혈당 조절 호르몬(GLP-1) 분비 활성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기능성 원료인 프락토올리고당 섭취군보다도 혈당 개선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장내 유익균 증진 및 부티르산 생성 증가: '도담쌀' 급여군에서는 장 건강에 유익한 단쇄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 SCFA)인 부티르산(Butyrate)을 생성하는 유익균 수치가 약 2.8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저항전분을 분해하는 대표 유익균인 Ruminococcus bromii의 비율이 34.1%로 높았고, 장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낙산균도 1.6% 검출되었으며, 이 두 균주는 고지방식만 급여한 실험군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 장내 유해균 감소 효과 확인: '도담쌀' 섭취는 장내 유해균 억제에도 효과적이었습니다. 고지방식 급여군에서 21.7% 비율로 높게 나타났던 장내 염증 유발 유해균인 Mammaliicoccus sciuri는 '도담쌀' 급여군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도담쌀'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회복시켜 대사성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도담쌀'의 특성과 열 가공 기술: '도담쌀'은 일반 쌀보다 아밀로스 함량이 2배 이상 높고,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서 발효되는 저항전분(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장 건강 개선 및 혈당 관리에 도움)을 10% 이상 함유한 국산 기능성 쌀입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열 가공 기술은 이러한 '도담쌀'의 저항전분 함량을 더욱 증대시키는 핵심 기술로, 관련 특허 두 건(2020.2, 2023.7)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선행 연구 및 산업화 현황: 농촌진흥청은 2023년에도 열 가공 기술을 적용한 '도담쌀' 현미 선식이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인체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도담쌀'을 원료로 한 저항전분 증대 가공 기술과 비만·당뇨 개선 식품 제조 기술은 여러 산업체에 이전되어 다양한 가공 간편식 제품으로 상용화되고 있으며, 이는 국산 기능성 쌀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 국제 학술지 게재를 통한 과학적 검증: 이번 연구 성과는 2024년 12월 생물고분자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국제생물고분자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 IF 8.2)'에 게재되었습니다. 이는 '도담쌀'의 혈당 조절 및 장 건강 개선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3. 배경 및 목적

현대 사회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활동량 부족으로 인해 비만,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장 건강 개선을 통한 질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농촌진흥청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국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산 기능성 쌀 품종인 '도담쌀'의 잠재력을 주목했습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도담쌀'이 가진 높은 저항전분 함량을 열 가공 기술로 더욱 증대시키고, 이를 통해 혈당 조절 및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기존 인체 연구 결과에 더해 동물실험을 통해 대사 건강과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 효과를 추가로 확인하여 '도담쌀'의 기능성에 대한 포괄적인 증거를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도담쌀'을 활용한 건강 지향형 식품 개발 및 산업화를 촉진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국내 기능성 쌀 소비를 확대하여 농가 소득 증대 및 농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이번 연구는 고지방식이로 유도된 비만 마우스를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된 동물실험을 통해 '도담쌀'의 효능을 검증했습니다. 실험 설계는 일반식이, 고지방식이, 기능성 당질인 프락토올리고당 섭취군, 열처리 삼광현미 섭취군, 그리고 열처리 '도담쌀' 현미 섭취군으로 세분화하여 각 처리군별 효과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특히, 고지방식이는 지방 함량을 45%로 고정하고 탄수화물 원료만 '도담쌀' 등으로 대체하여 '도담쌀' 자체의 효과를 명확히 평가하고자 했습니다.

주요 평가 지표로는 마우스의 공복 혈당 수치 변화를 측정하여 혈당 조절 효과를 확인했으며, 장내 단쇄지방산(SCFA) 생성 변화를 분석하여 장내 미생물 발효 활성 및 프리바이오틱(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비소화성 식품 성분) 기능을 평가했습니다. 또한, 마우스 분변 속 미생물 조성을 분석하여 저항전분 분해 유익균(Ruminococcus bromii), 부티르산 생성 낙산균, 그리고 염증 유발 유해균(Lachnoclostridium scindens, Lawsonibacter asaccharolyticus) 등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품질관리평가과 하태정 과장과 박지영 연구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게재를 통해 공신력을 확보했습니다.

5. 기대 효과

이번 연구 결과는 '도담쌀'이 비만, 당뇨 등 대사성 질환 예방 및 관리에 효과적인 건강 지향형 곡물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혈당 조절이 필요한 당뇨 환자나 혈당 관리에 관심 있는 일반인, 그리고 장 건강 개선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담쌀'을 활용한 식품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도담쌀'을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 간편식 제품의 개발 및 상용화를 더욱 촉진하여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는 국산 기능성 쌀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국내 기능성 쌀 소비 시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6. 향후 계획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도담쌀'의 기능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국민 건강 증진과 국내 농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도담쌀'을 포함한 국산 기능성 쌀 품종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관련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산업화를 더욱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도담쌀'이 단순한 식량 작물을 넘어 건강 기능성 식품 소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국내 기능성 쌀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후속 연구를 통해 '도담쌀'의 다른 잠재적 건강 효능을 추가로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식품 개발에도 힘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