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6·25전사자 유품 보존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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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6·25전사자 유품 보존 협력 강화 보도자료 요약

1. 핵심 요약

국립문화유산연구원(NRICH)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MAKRI)은 6·25전쟁 전사자 유품의 체계적인 보존 및 활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2024년 5월 15일 발표했습니다. 양 기관은 지난 2018년부터 이어온 기존 협력을 바탕으로, 특히 유해 발굴 현장에서 수습된 유품의 과학적 보존처리 및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번 협력 강화는 연간 100점 이상의 유품에 대한 전문 보존처리 및 연구 지원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전사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2. 주요 내용

• 협력 강화의 목적 및 범위 명확화:
  이번 협력 강화는 6·25전쟁 전사자 유품이 지닌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전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구히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발굴 현장에서 수습하는 모든 종류의 유품, 특히 금속류, 섬유류, 목재류 등 다양한 재질의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를 포괄합니다.

•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전문성 활용 확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문화유산 보존과학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기관으로서, 유해 발굴 현장에서 출토된 유품의 과학적 분석, 보존처리, 복원 기술을 제공합니다. 특히, 녹슬거나 부식되기 쉬운 총기류, 탄피 등 대형 화기류 10점을 포함한 금속 유품의 보존처리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적용할 예정입니다.

•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의 역할 및 유품 이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및 신원 확인이라는 핵심 임무를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수습되는 유품의 초기 수습 및 보관을 담당합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발굴된 유품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체계적으로 이관하여 전문적인 보존처리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며, 유품의 출토 정보와 맥락을 상세히 제공합니다.

• 기존 협력의 심화 및 구체화:
  양 기관은 2018년 첫 업무협약 체결 이후 꾸준히 협력해왔으며, 이번 발표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구체화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보존처리를 넘어 유품의 재질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존 기술 개발 및 공동 연구를 추진하여 보존의 질을 높일 계획입니다.

• 보존처리 기술 교류 및 인력 양성: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실무진을 대상으로 유품의 초기 수습 및 보관, 현장 응급 보존처리 등에 대한 교육 및 기술 자문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발굴 현장에서부터 유품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보존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보존 유품의 활용 및 전시 계획:
  보존처리가 완료된 유품들은 단순한 보관을 넘어, 6·25전쟁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전사자들의 희생을 기리는 교육 및 전시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입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공동으로 특별 전시회 개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유품의 가치를 알릴 계획입니다.

• 전사자 예우 및 역사 교육 강화 기여:
  이번 협력은 6·25전쟁 전사자들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강화하고, 그들의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보존된 유품은 살아있는 역사 교육 자료로서 미래 세대에게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3. 배경 및 목적

6·25전쟁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수많은 국군 장병들이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이들의 유해를 발굴하고 신원을 확인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숭고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유해 발굴 과정에서 함께 수습되는 유품들은 단순한 개인 소지품을 넘어, 전사자의 마지막 순간과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귀중한 역사적 증거이자 유가족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위로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땅속에 묻혀있던 유품들은 대부분 심하게 부식되거나 훼손된 상태로 발견되며,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급속도로 손상될 위험이 큽니다. 이러한 유품들을 영구적으로 보존하고 그 가치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과학적 보존처리가 필수적입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문화유산 보존과학 분야에서 축적된 독보적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문성을 6·25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에 적용하는 것은 국가적 책무이자 전사자 예우의 중요한 일환입니다. 이번 협력은 전사자 유품의 체계적인 보존을 통해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 6·25전쟁의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며,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이번 협력 강화는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세부 추진될 예정입니다. 첫째, 유품의 체계적인 이관 및 보존처리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발굴된 유품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정기적으로 이관하며, 이관 전 유품의 상태, 출토 위치, 관련 유해 정보 등을 상세히 기록하여 전달합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관받은 유품에 대해 X-ray 촬영, CT 스캔 등 비파괴 검사를 통해 내부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재질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존처리(예: 금속 유물의 전기화학적 환원처리, 섬유 유물의 강화처리 등)를 수행합니다. 보존처리 과정은 디지털 기록으로 남겨져 유품의 이력 관리에 활용됩니다.

둘째, 보존처리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를 활성화합니다. 양 기관은 연 2회 이상 정기적인 실무 협의체를 운영하여 유품 보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합니다. 또한,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보존과학 전문가들이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현장 인력에게 유품의 초기 수습 및 응급 보존처리 기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여 현장 보존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6·25전쟁 유품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보존처리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연간 약 5억 원의 연구 예산을 투입하고 전담 인력 5명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보존처리된 유품의 정보 공유 및 활용을 위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연구자 및 일반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5. 기대 효과

이번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의 협력 강화는 6·25전쟁 전사자 유품의 영구적인 보존을 가능하게 하여, 유품의 훼손을 방지하고 역사적 가치를 온전히 지켜낼 것입니다. 이는 전사자 유가족들에게는 선열들의 희생이 잊히지 않고 국가적으로 예우받고 있다는 깊은 위로와 자긍심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보존된 유품들은 6·25전쟁의 실상과 전사자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되어,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국가적 차원의 전사자 예우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고, 문화유산 보존과 국방 분야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하여 다른 분야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혜 대상은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 수만 명과 대한민국 전 국민이 될 것입니다.

6. 향후 계획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이번 협력 강화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보존처리된 유품들을 활용한 특별 전시회를 2025년 상반기 중 공동 개최하여 국민들에게 전사자 유품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입니다. 또한, 보존처리된 유품의 고화질 이미지와 상세 정보를 담은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여 온라인을 통해 대국민에게 공개함으로써, 시공간 제약 없이 유품을 접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6·25전쟁뿐만 아니라 다른 전쟁이나 역사적 사건 관련 유물 보존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며, 관련 연구 성과를 학술지에 발표하고 국제 학술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유물 보존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힘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