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 이상일 때 온열질환자 급증…예방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 당부(8.22.금)

다음은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이 2025년 8월 22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상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질병관리청은 2025년 8월 22일, 일 최고기온 33.3℃ 이상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국민들에게 온열질환 예방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습니다. 2025년 8월 21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3,815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간(3,004명) 대비 1.26배 증가한 수치이자 2011년 감시체계 운영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특히, 지난 11년간의 데이터 분석 결과, 일 최고기온이 33.3℃를 넘어설 경우 기온 1℃ 상승마다 온열질환자가 약 51명씩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폭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선제적 예방 조치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2. 주요 내용

• 2025년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 및 증가세: 2025년 8월 21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3,815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11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폭염이 심했던 2018년(4,393명) 다음으로 많은 수치이며, 역대 두 번째로 온열질환자 수가 많았던 2024년 동기간(3,004명) 대비 1.26배 증가한 기록입니다.
• 기온 상승과 온열질환자 발생의 상관관계: 질병관리청의 11년간(2015~2025년) 데이터 분석 결과, 기온 상승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이 구간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일 최고기온 27.7℃~31.0℃ 구간에서는 1℃ 상승마다 약 7.4명, 31.1℃~33.2℃ 구간에서는 약 22명이 증가했으며, 특히 33.3℃ 이상 구간에서는 1℃ 상승마다 약 51명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질병관리청은 2011년부터 매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전국 약 500개 응급의료기관으로부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및 추정 사망자 발생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 감시체계는 매년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되며, 매일 16시 기준으로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발생 현황을 국민에게 제공합니다.
• 온열질환의 정의 및 주요 증상: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이 있으며, 적절한 조치 없이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주요 유형입니다.
•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강조: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물, 그늘, 휴식'의 3대 수칙을 포함한 구체적인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주요 수칙으로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자주 마시기 ▲샤워 자주 하기, 헐렁하고 밝은색 옷 입기, 햇볕 차단하기 등 시원하게 지내기 ▲가장 더운 시간대(낮)에는 야외 활동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기 ▲기온 및 폭염특보 등 기상 상황 수시로 확인하기 등이 있습니다.
• 온열질환 증상 발생 시 대처 요령: 더운 환경에서 두통, 어지럼증과 같은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물을 마시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지체 없이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 조기 및 장기간 고온 환경 발생: 2025년은 6월 말부터 무더위가 시작되어 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온열질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과거 대비 고온 환경이 조기에 시작되고 장기간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크게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3. 배경 및 목적

이번 보도자료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온열질환 발생이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2025년은 6월 말부터 이례적으로 고온 현상이 조기에 시작되고 장기간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과거 대비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이 보도자료의 주된 목적은 첫째,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최고기온 간의 뚜렷한 상관관계를 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명확히 제시하여 폭염의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둘째, 특히 일 최고기온 33.3℃ 이상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임계점을 강조하여, 국민들이 특정 기온 이상에서는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독려하는 것입니다. 셋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건강수칙과 증상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상세히 안내하여 국민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국민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핵심적인 추진 내용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의 운영과 이를 통한 데이터 분석 및 정보 제공입니다. 이 감시체계는 2011년부터 매년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약 500개 응급의료기관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운영됩니다. 참여 의료기관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 및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발생 시 관할 보건소와 시·도를 거쳐 질병관리청으로 관련 정보를 신고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일 16시 기준으로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질병관리청 누리집(www.kdca.go.kr)에 게시하여 국민과 유관기관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지난 11년간(2015~2025년)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와 일 최고기온 자료를 '분절형 회귀분석(Piecewise regression)'이라는 통계 기법을 활용하여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분석은 기온 변화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 양상이 달라지는 지점을 찾아 각 구간별 기온의 영향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33.3℃ 이상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임계점을 과학적으로 규명했습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폭염 대비 건강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정책 수립의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됩니다. 더불어, 질병관리청은 기상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상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에 맞춰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국민들의 자발적인 준수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5. 기대 효과

이러한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예방 및 관리 노력은 폭염으로 인한 국민 건강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째,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기온 간의 명확한 상관관계를 제시하고 위험 온도를 구체적으로 알림으로써, 국민들이 폭염의 위험성을 더욱 명확하게 인지하고 경각심을 높일 수 있습니다. 둘째, '물, 그늘, 휴식'을 포함한 구체적인 예방수칙과 증상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함으로써, 온열질환 발생 자체를 줄이고, 발생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여 사망자 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셋째,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와 심층 분석 결과는 정부와 지자체가 폭염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데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되어, 보다 효과적이고 선제적인 공중보건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국민, 특히 폭염에 취약한 고령층, 만성질환자, 야외근로자 등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응급의료기관의 부담을 경감하여 사회 전반의 폭염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6. 향후 계획

질병관리청은 현재 운영 중인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9월 30일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면밀히 감시할 계획입니다. 기상청의 8월 말 낮 기온 30~34℃ 전망에 따라, 남은 여름 기간 동안에도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국민들에게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준수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입니다. 또한, 감시체계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열질환 발생 특성 및 기온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을 수행하여, 향후 폭염 대비 건강피해를 막기 위한 보다 정교하고 선제적인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감시, 분석, 그리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