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꿀벌응애 찾아내 꿀벌 폐사 막는다
AI 요약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농촌진흥청과 강원대학교 모창연 교수 연구팀은 꿀벌 폐사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꿀벌응애'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장비 '비전(BeeSion)'을 공동 개발했습니다. 이 장비는 벌집판 한 장을 30초 이내에 분석하여 꿀벌응애를 97.8%의 높은 정확도로 검출하며, 꿀벌응애 외 16가지 병해충 및 생육 정보를 동시에 진단합니다. 이를 통해 양봉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약제 오남용 방지는 물론, 150통 규모 농가 기준 연간 약 867만 원의 경제적 이익이 기대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2025년)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2028년부터 전국 양봉농가에 본격 보급할 계획입니다.
2. 주요 내용
- 세계 최초 AI 기반 꿀벌응애 진단 장비 '비전(BeeSion)' 개발: 농촌진흥청과 강원대학교 모창연 교수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비전(BeeSion)'은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기반 꿀벌응애 실시간 검출 장치입니다. '비전'은 '꿀벌(Bee)'과 '시야(Vision)'의 합성어로, 벌집판 한 장을 30초 이내에 분석하여 꿀벌응애의 존재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하며, 97.8%에 달하는 높은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 16가지 병해충 및 생육 정보 동시 분석: '비전'은 꿀벌응애뿐만 아니라 백묵병, 날개 기형 꿀벌, 비정상 유충 등 총 16가지의 다양한 병해충 및 꿀벌 생육 정보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습니다. 진단 항목에는 꿀벌 개체 수, 알, 유충 성숙 3단계, 번데기방, 여왕벌(흑·황), 수벌(흑·황), 꽃가루 2종 등이 포함되며, 감염 수준에 따라 방제 권고, 주의 단계, 집중 방제 등 과학적인 방제 기준을 제시하여 양봉 농가의 정밀 사양 관리를 돕습니다.
- 기존 방식의 한계 극복 및 노동력 절감: 기존 꿀벌응애 검출 방식은 꿀벌응애가 벌집 내부에 서식하고 크기가 작으며 꿀벌과 유사한 보호색을 띠어 육안 관찰이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검사가 더욱 힘들고, 숙련된 양봉인도 벌통 한 개를 정밀 관찰하는 데 30분 이상이 소요되는 등 노동집약적이고 비효율적이었습니다. '비전'은 이러한 시간과 노동력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고령 양봉농가나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양봉 농가의 경제적 이익 및 약제 오남용 방지 효과: '비전' 장치를 150개 벌통 규모의 양봉장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867만 원의 수익 증가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는 꿀벌응애 검출 노동력 절감(150만 원), 봉군 피해 최소화(525만 원), 양봉산물 판매 손실 감소(300만 원) 등에서 비롯되며, 장치 도입 비용 약 400만 원은 1년 이내에 회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약제 오남용 문제를 해소하고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 꿀벌 폐사 위기 대응 및 양봉산업 스마트화: 최근 미국에서 전체 꿀벌 군집의 62%가 폐사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꿀벌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며, 국내에서도 2022년 43%, 2023년 17%, 2024년 25%의 월동 봉군 소실이 발생했습니다. '비전'은 이러한 꿀벌 폐사의 주요 원인인 꿀벌응애 감염을 선제적으로 진단하여 꿀벌 보호에 기여하고, 경험에 의존하던 양봉 관리 방식을 데이터 기반의 정밀 관리 체계로 전환하여 양봉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개발 및 보급 계획: 농촌진흥청은 '비전' 장치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올해(2025년)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하여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후 현장 실증을 거쳐 2028년부터 전국 양봉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계획입니다. 농가 보급이 시작돼 양산 체계가 확립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장치 구입 비용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배경 및 목적
전 세계적으로 꿀벌 개체 수가 급감하며 심각한 생태 및 경제적 위기가 초래되고 있습니다. 꿀벌은 농작물 수분(꽃가루 매개)을 통해 식량 생산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양봉산업의 총 생산액은 2021년 기준 약 7,800억 원에 달하고 꿀벌의 화분 매개 공익적 가치는 약 6.8조 원으로 평가될 만큼 중요합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는 2021년 겨울 이후 꿀벌 집단 폐사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했으며, 2022년에는 월동 봉군의 43%가 소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2023년에는 17%, 2024년에는 25% 수준의 월동 봉군 소실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꿀벌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는 꿀벌응애 감염과 그에 따른 바이러스 확산, 그리고 방제 약제에 대한 내성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꿀벌응애 약제 저항성 표본조사 결과 100% 발생이 확인될 정도로 저항성 응애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상황입니다. 꿀벌응애는 크기가 가로 1.6mm, 세로 1mm로 매우 작고 꿀벌과 유사한 보호색을 띠며 벌집 내부에 서식하여 육안으로 관찰하기가 극히 어렵습니다. 특히 꿀벌응애 번식이 활발한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검사가 더욱 힘들고, 숙련된 양봉인조차 벌통 한 개를 정밀 검사하는 데 30분 이상이 소요되는 등 기존의 수작업 방식은 비효율적이고 노동집약적이었습니다. 이러한 한계는 적절한 방제 시기를 놓치게 하여 피해를 키우고, 고령화된 양봉 농가의 부담을 가중시키며 청년층의 양봉 산업 유입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꿀벌 폐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양봉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꿀벌응애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된 스마트 장비 '비전(BeeSion)'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꿀벌 보호를 넘어 양봉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비전(BeeSion)' 장치는 디지털 영상 분석과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융합하여 개발되었습니다. 핵심 기술은 RGB(빛의 삼원색: 빨강, 초록, 파랑) 영상 기반의 꿀벌응애 검출 방식입니다. 이를 위해 꿀벌응애와 꿀벌 등 벌집판 획득 영상 10만 장 이상, 다양한 조건의 사진 7만 장 이상 등 방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양봉장 환경과 태양광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색상 변화, 카메라 왜곡 등을 보정하는 모델을 개발하여 진단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인공지능 딥러닝 모델은 꿀벌과 꿀벌응애를 분류하고, 꿀벌응애 외 15가지 객체(백묵병, 날개불구꿀벌, 비정상유충, 꿀벌 개체 수, 알, 유충 성숙 3단계, 번데기방, 여왕벌, 수벌, 꽃가루 2종 등)를 인식하도록 학습되었습니다.
장치는 벌집판을 거치대에 올려놓고 터치 한 번으로 자동 촬영 및 분석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어 고령자나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가형 CPU와 꿀벌응애 검출용 가속 모듈을 결합하여 경제성도 확보했습니다. '비전'은 검출된 꿀벌응애 수와 실제 개체 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과학적인 방제 기준을 확립했습니다. 예를 들어, '비전'으로 검출된 꿀벌응애 수에 따라 '검사 주기 확대(초기 침입)', '방제 필요', '주의 단계', '집중 방제', '위험 수준' 등 5단계의 조치 방법을 제시하여 농가에서 적시에 효율적인 방제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정밀 진단과 맞춤형 방제 기준은 약제 오남용을 줄이고 꿀벌 폐사를 최소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장치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올해(2025년) 산업체에 기술이전하여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5. 기대 효과
'비전' 장치의 도입은 양봉 산업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째, 꿀벌응애 및 기타 병해충의 조기 발견과 정밀 방제를 통해 꿀벌 폐사를 획기적으로 줄여 꿀벌 개체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꿀벌의 화분 매개 공익적 가치(약 6.8조 원) 보전에도 크게 기여합니다. 둘째, 150통 규모 농가 기준 연간 약 867만 원의 경제적 이익 증대 효과가 예상되며, 이는 꿀벌응애 검출을 위한 노동력 절감(150만 원), 봉군 피해 최소화(525만 원), 양봉산물 판매 손실 감소(300만 원) 등으로 이어져 양봉 농가의 소득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을 줍니다. 셋째, 기존의 노동집약적이고 비효율적인 방제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양봉으로 전환함으로써 양봉 농가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특히 고령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며 젊은 층의 양봉 산업 유입을 촉진하여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약제 오남용을 방지하여 친환경적인 양봉 환경을 조성하고, 양봉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6. 향후 계획
농촌진흥청은 '비전' 장치의 성공적인 현장 보급을 위해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올해(2025년) 하반기 중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내년(2026년) 상반기부터 제품 생산에 돌입하여 구매를 희망하는 농가들이 장치를 직접 구입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자체 5개 증식장을 통해 농가 현장 실증을 병행하여 실제 사용 과정에서의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반영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2028년부터 전국 양봉농가에 '비전' 장비를 본격적으로 보급하여 꿀벌응애 진단 및 방제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현재 16가지 진단 항목 외에 바이러스 질병 및 벌무리 내부 환경 지표로 탐지 범위를 확대하고, 농가별 맞춤형 방제 달력, 생육 모니터링, 예방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선제적인 디지털 기반 예찰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입니다. 이는 정부의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육성 정책과 긴밀히 협력하여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보도자료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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