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수정산성」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예고
AI 요약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거제 수정산성」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예고에 대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국가유산청은 2025년 8월 19일,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거제 수정산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이 산성은 고종 10년(1873년)에 외세 침입에 대비하여 조정의 지원 없이 거제부사와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쌓은 조선 후기 마지막 산성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희소성과 상징성이 매우 큽니다. 또한 삼국시대 신라의 초축 성벽부터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는 축성 기술의 변천 과정을 잘 보여주며,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후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2. 주요 내용
사적 지정 예고 및 명칭 변경: 국가유산청은 현재 경상남도기념물인 ‘옥산성(玉山城)’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며, 문헌 기록인 『통제영계록』과 『거제군읍지』에 ‘수정산성’으로 기록된 점을 참고하여 「거제 수정산성」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이는 역사적 고증을 통해 유산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조치입니다.
조선 후기 마지막 산성으로서의 독보적 가치: 수정산성은 성내에 건립된 「수정산성축성기」 비석을 통해 고종 10년(1873년)에 최종 수축(修築)되었음이 확인됩니다. 이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축성 관련 내용이 1871년 김해 분산성 수축을 끝으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기록으로 축성 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우리나라 산성 중 가장 늦은 시기의 산성으로 평가됩니다. 당시 외세의 침입에 대비하여 조정의 지원 없이 거제부사 송희승과 거제도민들의 힘만으로 쌓았다는 점에서 희소성과 상징성은 물론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납니다.
성곽 축조 기술 변천 과정의 보고: 수정산성은 11차례에 걸친 시굴 및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신라의 초축 성벽에 수리 및 개축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성벽이 남아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한 산성 내에서 각 시대별 성곽 축조 기술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성곽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조선 후기 성곽 구조 및 축조 수법 연구 자료: 성내에서 조사된 건물지와 동서문지의 잔존 양상이 매우 양호하여 조선 후기 성곽의 구조와 축조 수법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특히, 1호 건물지에서는 온돌이 확인되지 않고 장식기와가 사용되어 창고나 관사 등 특수 목적 건물로 추정되며, 영남지역에 석회 산지가 없었음에도 당시 고급 재료였던 석회가 다량 사용된 점은 이 건물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신라의 남해 진출 및 방어체계 구축 연구의 학술적 가치: 수정산성의 초축 성벽에서 확인되는 성돌(가늘고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다듬는 세장방형 가공), 성벽(한 켜에서는 돌의 높이가 동일하고 매 켜마다 수평줄눈이 일직선으로 연속되게 쌓는 바른층쌓기), 성문과 기저부, 층단식 원형 집수시설 등의 축성 기법을 통해 최초 축성 시기를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초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당시 신라가 남해 지역으로 진출하여 방어체계를 구축해 가는 과정과 그 시점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우수한 경관적 가치: 수정산성(수정산 해발 143m)은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성벽의 전체 둘레는 약 450m입니다. 수정산 정상부에서는 거제평야를 비롯하여 서남쪽 해안선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 외에도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정 개요: 「거제 수정산성(巨濟 水晶山城/Sujeong Fortress Geoje)」은 사적 종별로 지정 예고되었으며,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 산1번지 일원에 위치합니다. 총 지정 면적은 문화유산구역 6필지 12,368㎡와 문화유산보호구역 6필지 5,789㎡를 합하여 약 18,157㎡에 달합니다. 관리단체는 경상남도 거제시입니다.
3. 배경 및 목적
「거제 수정산성」의 사적 지정 예고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며 활용하기 위한 국가유산청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입니다. 특히 이 산성은 고종 10년(1873년)이라는 조선 후기 매우 늦은 시기에 외세의 침입에 대비하여 조정의 지원 없이 거제부사와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축조되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역사적 배경을 가집니다. 이는 당시 위기 상황 속에서 민관이 합심하여 국방력을 강화하려 했던 시대상을 반영하며, 우리나라 축성사(築城史)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이번 지정의 주된 목적은 이처럼 희소성과 상징성, 그리고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수정산성을 국가지정문화유산인 사적으로 지정하여 국가 차원의 엄격한 보호와 전문적인 관리를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산성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축성 기술의 변천 과정을 후대에 온전히 전승하고, 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하여 국민들의 역사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거제 수정산성」의 사적 지정을 위한 과정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수정산성에 대한 11차례에 걸친 시굴 및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성벽의 축조 양상과 내부 건물지, 문지 등의 유구(遺構, 과거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나 구조물)를 면밀히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조사를 통해 산성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입증되었습니다.
현재는 사적 지정 예고 단계로, 2025년 8월 19일부터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설정하여 관련 기관 및 일반 국민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이 의견들은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과정에 반영되어 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최종 지정이 확정되면, 국가유산청은 경상남도 거제시와 협력하여 산성의 보존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여 체계적인 보존 및 활용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5. 기대 효과
「거제 수정산성」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되면, 가장 먼저 국가 차원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가 가능해져 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영구히 보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유적 보호를 넘어,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이어지는 성곽 축조 기술의 변천사를 연구하는 중요한 학술적 기반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일반 국민과 학생들에게는 조선 후기 민관이 합심하여 외세에 맞섰던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거제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 자원으로서 위상이 높아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거제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6. 향후 계획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사적 지정 예고 기간 동안 접수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한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거제 수정산성」의 사적 지정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정이 확정되면, 국가유산청은 거제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산성의 종합적인 보존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 및 유지보수 작업을 통해 유적의 훼손을 방지할 것입니다. 또한, 산성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안내판 설치, 교육 프로그램 개발, 탐방로 정비 등 활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국민들이 수정산성을 더욱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이와 같이 우수한 문화유산 잠재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유산으로 가꾸어 나가는 적극 행정을 이어갈 것입니다.
보도자료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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