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더위지수 연동 자동제어 기술, 산란계 보호 효과
AI 요약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가축더위지수 연동 자동제어 기술, 산란계 보호 효과'에 대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산란계의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개발된 '가축더위지수(THI) 연동 자동제어 기술'의 현장 실증 결과를 2025년 8월 12일 발표했습니다. 2024년 여름 충북 옥천의 동물복지 인증 산란계 농장에서 9주간 진행된 실증 시험에서 이 기술은 산란율을 1.25%포인트 증가시키고, 달걀 껍데기의 단단함(난각강도)을 10.2% 향상시켰으며, 폐사율을 0.84%포인트 감소시키는 등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이는 혹서기 가축 복지 향상과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성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수요 기반의 보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2. 주요 내용
- 가축더위지수(THI) 연동 자동제어 기술 개발 및 목적: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이 기술은 온도와 습도를 종합하여 가축이 느끼는 더위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인 가축더위지수(THI, Temperature-Humidity Index)를 기반으로 축사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입니다. 산란계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 생산성 저하를 예방하고 가축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 기술의 작동 원리 및 단계별 제어: 이 시스템은 축사 내부에 설치된 온·습도 감지기(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온·습도를 측정하고 THI를 산출합니다. 산출된 THI 수치에 따라 송풍팬과 냉수 공급장치를 단계적으로 가동하여 축사 환경을 최적화합니다. 구체적으로, THI 63~73에서는 송풍팬 50% 가동, THI 73~80에서는 송풍팬 100% 가동, 그리고 THI 80 이상에서는 송풍팬 100% 가동과 함께 냉수 공급이 이루어집니다.
- 현장 실증 시험 개요: 2024년 여름, 충청북도 옥천에 위치한 동물복지 인증 산란계 농장에서 9주간의 현장 실증 시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농장은 2,800~2,900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하는 윈치커튼형 개방형 계사로, 실증 기간 동안 평균 실내 온도는 32.8℃, 평균 가축더위지수는 85.2를 기록하는 혹서기 환경이었습니다. 시스템 적용 계사에는 음수온도를 약 20℃로 낮춰 공급하는 자동 냉수 공급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 산란율 및 생산성 향상 효과: 실증 결과, 가축더위지수 연동 자동 냉수 공급 시스템을 적용한 계사에서는 산란율이 대조구(83.5%) 대비 1.25%포인트 증가한 84.7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온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산란계의 생산성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하며, 사료 섭취량 또한 대조구(125.9g/수) 대비 129.8g/수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 달걀 품질(난각강도) 및 폐사율 개선 효과: 달걀의 품질 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달걀 껍데기의 단단함 정도를 나타내는 난각강도는 4.10kg/cm²에서 4.52kg/cm²로 10.2%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유통 과정에서의 달걀 파손율을 줄여 농가의 손실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폐사율은 대조구(2.39%) 대비 0.84%포인트 감소한 1.55%를 기록하여 산란계의 생존율을 크게 높이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 연계: 이 기술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의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과 연계되어 가축더위지수를 휴대전화나 컴퓨터로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농가에서 축사 환경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고온 스트레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3. 배경 및 목적
가금류는 포유류에 비해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이로 인해 고온 환경에 매우 취약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여름철에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어 산란계와 같은 가금류는 심각한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산란율의 급격한 저하, 달걀 껍데기가 약해지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 그리고 심지어 폐사율 증가로 이어져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합니다. 이는 농가의 소득 안정성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국내 달걀 공급의 불안정으로 이어져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산란계가 여름철 혹서기로부터 받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하고 쾌적한 사육 환경을 조성하여 생산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핵심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가축 복지를 향상시켜 인도적인 사육 환경을 제공하고,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며, 나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본 '가축더위지수 연동 자동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축산 현장의 고질적인 여름철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본 '가축더위지수 연동 자동제어 기술'은 국립축산과학원이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혁신적인 축사 환경 관리 시스템입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축사 내부의 온·습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축더위지수(THI)를 정확하게 산출하는 데 있습니다. THI는 단순히 온도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습도까지 함께 반영하여 가축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 더위를 수치화한 것으로,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농가에 실시간으로 제공되어 농가가 현재 축사 환경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시스템의 구성은 온·습도지수 컨트롤러, 온·습도 센서, 송풍팬, 그리고 냉수 공급장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축사 내부에 설치된 센서가 온·습도를 측정하면, 컨트롤러가 이를 분석하여 THI를 산출하고, 이 THI 수치에 따라 고온 스트레스 저감 시설들을 자동으로 제어합니다. 구체적인 작동 기준은 3단계로 나뉩니다. THI가 63 이상 73 미만일 때는 송풍팬을 50% 가동하여 공기 순환을 시작하고, THI가 73 이상 80 미만으로 더위가 심해지면 송풍팬을 100% 가동하여 냉각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마지막으로 THI가 80 이상으로 매우 위험한 수준에 도달하면 송풍팬 100% 가동과 함께 냉수 공급장치를 작동시켜 산란계의 음수 온도를 약 20℃로 낮춰 제공함으로써 체내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다단계 자동 제어는 산란계가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5. 기대 효과
'가축더위지수 연동 자동제어 기술'의 도입은 산란계 농가에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째, 산란계의 고온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경감시켜 동물 복지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쾌적한 환경은 산란계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 발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둘째, 현장 실증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산란율 증가(1.25%p↑)와 난각강도 향상(10.2%↑)은 달걀 생산량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농가의 생산성 및 소득 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합니다. 특히 난각강도 향상은 유통 과정에서의 달걀 파손을 줄여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셋째, 폐사율 감소(0.84%p↓)는 가축 손실을 줄여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안정적인 사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효과들은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소비자에게도 혹서기에도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달걀 공급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이 기술은 약 2,800~2,900마리 규모의 산란계 농장과 같은 중소규모 농가부터 대규모 농가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어, 국내 산란계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6. 향후 계획
농촌진흥청은 이번 현장 실증을 통해 '가축더위지수 연동 자동제어 기술'의 탁월한 효과를 명확히 확인한 만큼, 향후 축산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기술이 더 많은 산란계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수요 기반의 확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기술 설명회 개최, 보급 사업 연계, 그리고 농가 맞춤형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농가들이 이 기술을 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 산란계에 대한 성공적인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육계, 돼지 등 다른 축종에도 유사한 환경 제어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여 국내 축산업 전반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스마트 축산 기술의 보급을 통해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가축 복지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지속 가능한 미래 축산업을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보도자료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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