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콩 과습 피해, 웃거름으로 줄이세요!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인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농촌진흥청은 2025년 8월 10일(일) 보도자료를 통해 논콩 재배 시 장마 등으로 인한 과습 피해를 줄이고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웃거름 시비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이 기술은 콩꽃이 피기 시작할 때부터 꼬투리가 맺히는 시기 사이에 질소 비료를 적절히 공급함으로써, 꼬투리 수를 3~10% 증가시키고 수확량을 10~23%까지 늘리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는 농가 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국가 식량 자급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주요 내용

• 웃거름 시비의 핵심 효과 및 수치: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스마트생산기술과 연구진의 실험 결과, 과습 조건에서 논콩에 질소비료를 1회 시비했을 때 꼬투리 수가 3~10% 증가하고, 콩알 개수가 늘어나 수확량이 10~23% 증대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굵은 콩알(7.1mm 이상 대립종) 비율도 5% 이상 증가하여 콩의 상품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 적정 웃거름 시기: 논콩에 웃거름을 주는 가장 효과적인 시기는 콩꽃이 피기 시작할 때부터 꼬투리가 맺히는 시기 사이입니다. 이 시기는 콩 뿌리에 있는 질소 고정균(공기 중 질소를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미생물)의 활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때이므로, 추가적인 양분 공급이 원활한 생육에 필수적입니다.
• 적정 웃거름 시비량 및 토양 수분 측정: 웃거름의 양은 토양 수분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지표면으로부터 10cm 깊이에 수분 감지기(센서)를 설치하여 토양 수분 함량(부피 기준)을 측정하며, 일반적으로 수분 함량이 30% 이상일 때를 과습 상태로 판단합니다. 과습 상태에서는 요소(질소비료)를 10아르(a, 1,000제곱미터)당 약 9~13kg을 주는 것이 권장됩니다. 농촌진흥청의 '농업날씨365' 누리집에서도 시 단위의 토양 수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웃거름 종류 및 살포 방법: 웃거름은 낱알(입상) 형과 액상형이 있으며, 최근에는 두 가지 모두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살포 방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낱알 비료는 작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변 토양에 고르게 뿌리고, 비료가 잘 녹도록 토양이 충분히 젖어 있을 때 시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액상 비료는 정해진 희석 비율과 농도를 정확히 지켜야 하며, 무인기 살포 시에는 노즐 분사 압력, 바람, 기온, 습도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유의해야 합니다.
• 논콩 재배의 중요성 및 과습 문제: 최근 정부의 논에 타작물(벼 이외의 작물) 재배 정책이 추진되면서 논콩 재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논은 밭에 비해 배수성과 통기성(흙 속 공기가 통하는 정도)이 떨어져 토양 내 수분이 과다해지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콩 뿌리의 활력과 질소 고정균의 활성이 저하되어 생육 후반기에 양분 결핍이 자주 발생하며, 특히 장마 등으로 논이 과습해지면 이러한 피해가 더욱 심해집니다.
• 2023년 밀양 실험 결과: 2023년 11월 밀양에서 진행된 실험에서는 강수량 514mm, 토양 수분 함량 39 ± 13.9%(v/v)의 과습 조건에서 질소 웃거름 시비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요소 비료를 10아르(a)당 13kg 시비했을 때 관행 재배(비료 미시비) 대비 개체당 꼬투리 수는 76개에서 84개로 증가했으며, 수량은 275kg/10a에서 340kg/10a로 크게 늘었습니다. 또한 굵은 콩알(7.1mm 이상) 비율이 87%로 가장 높아 콩의 품질 향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3. 배경 및 목적

최근 대한민국 정부는 쌀 생산량 조절 및 식량 작물 다양화,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논에 벼 이외의 타작물을 재배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논콩 재배 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논은 본래 벼 재배에 적합하도록 조성된 환경으로 밭에 비해 토양의 배수성과 통기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장마철 등 강수량이 많은 시기에는 토양 내 수분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과습'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논의 과습은 콩 뿌리의 활력을 저하시키고, 콩 생육에 필수적인 질소 고정균(근류균)의 활동을 억제하여 생육 후반기에 심각한 양분 결핍을 초래합니다. 이는 콩의 생육 부진, 꼬투리 수 감소, 콩알 발육 불량 등으로 이어져 최종 수확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논콩 재배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논콩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며, 나아가 국가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기술적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본 웃거름 시비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게 되었습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논콩의 건강한 생육을 유도하여 수확량을 극대화하고,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는 데 있습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스마트생산기술과는 논콩 재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과습 조건에서의 웃거름 시비 효과를 집중적으로 연구했습니다. 연구진은 콩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꼬투리가 맺히는 시기까지 습한 환경의 논콩에 질소비료를 1회 시비하는 실험을 진행하여, 웃거름이 과습 피해를 줄이고 수확량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은 논콩 재배 농가가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웃거름 주는 시기, 적정 시비량, 비료의 종류 및 살포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여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토양 수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웃거름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지표면 10cm 깊이에 수분 감지기(센서)를 설치하여 수분 함량을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농촌진흥청 '농업날씨365'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 토양 수분 정보를 제공하여 농업인들이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농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최근 농업 현장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낱알 비료 및 액상 비료 살포 시의 주의사항을 상세히 안내하여, 효율적이고 안전한 비료 살포가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습니다.

5. 기대 효과

이번 논콩 웃거름 시비 기술 보급을 통해 농업 현장에서는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첫째, 논콩 재배 농가는 장마철 등 과습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둘째, 웃거름 시비를 통해 콩의 꼬투리 수가 증가하고 콩알의 크기가 커지며 상품성이 향상되어, 농가 소득이 실질적으로 증대될 것입니다. 셋째, 논콩 생산량 증가는 국가 전체의 콩 자급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여 식량 안보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이 기술은 논콩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하며,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국산 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 향후 계획

농촌진흥청은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제시된 논콩 웃거름 시비 기술이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지도와 홍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전국 각지의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하여 농업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장 컨설팅을 통해 개별 농가의 토양 및 재배 환경에 맞는 맞춤형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농업날씨365' 누리집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드론 등 스마트 농업 기술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여 기술 보급의 효율성을 높일 것입니다. 향후에도 농촌진흥청은 논콩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고, 국산 콩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추가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