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여름배추 살리는 물 관리 기술 현장서 평가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부처인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보도자료 '폭염 속 여름배추 살리는 물 관리 기술 현장서 평가'에 대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농촌진흥청은 2025년 8월 6일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에 위치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진부시험포에서 여름배추의 폭염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을 돕는 '다목적 관수 시스템' 현장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이 혁신적인 시스템은 미세살수(물을 미세하게 뿌리는 기술)를 통해 기온을 최대 4.8℃까지 낮출 수 있으며, 물 주기(관수), 양액 공급, 무인 방제까지 가능한 복합적인 기능을 제공합니다. 농촌진흥청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 체계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이 기술을 농가에 실증 및 보급하여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여름배추의 안정적인 수급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2. 주요 내용

• 혁신적인 온도 제어 기능: 다목적 관수 시스템에 부착된 자동관수 제어기는 기온이 30℃ 이상일 때 미세한 물 입자를 뿌려 기온을 1.8℃에서 최대 4.8℃까지 낮춰줍니다. 기존 살수 장치와 달리 물 입자가 매우 미세하여 햇볕 데임(일소 피해) 없이 40℃가 넘는 고온에서도 시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배추의 생육 저하 및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합니다.

• 다목적 활용을 통한 농업 효율 증대: 이 시스템은 단순히 물을 주는 관수 기능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미세살수 장치(스프링클러)를 기반으로 자동관수 제어기, 양액 용기, 방제 용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온도 관리, 식물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물에 녹여 공급하는 양액 공급, 그리고 무인 방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농업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 생육 개선 및 환경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양액 공급: 다목적 관수 시스템은 물을 줄 때 생리활성제(식물의 생육을 촉진하거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물질, 예: 글루탐산)와 질산칼슘을 0.01%의 낮은 농도로 섞어 뿌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배추의 광합성 능력이 향상되고 항산화 효소 활성이 증대되어 생육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폭염과 같은 환경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여 배추의 건강한 성장을 돕습니다.

• 노동력 절감 및 방제 효과 증대를 위한 무인 방제: 기존에는 동력분무기(엔진이나 모터로 작동하여 농약 등을 분사하는 장비)를 이용해 밭 사이를 오가며 직접 농약을 분사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은 설치된 미세살수 장치로 물과 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하여 방제에 드는 노동력을 크게 절감합니다. 또한, 분사 입자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일반 동력분무기보다 가늘어 약제의 침투력이 강해 더 높은 방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시범사업을 통한 농가 실증 및 보급 추진: 농촌진흥청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 체계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다목적 관수 시스템의 농가 실증과 보급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 농가 환경에서의 시스템 효과를 검증하고, 기술의 안정적인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성공적인 현장 설명회 개최: 2025년 8월 6일 15시부터 17시까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진부시험지(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개최된 현장 설명회에는 농촌진흥청 및 강원도원 여름배추 연구진, 강원지역 여름배추 주산지 기술센터 담당자, 그리고 강원 평창, 정선, 양구, 횡성, 영월 지역의 시범·실증 농가 20명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다목적 관수 시스템의 구성, 효과, 양액시비 장치 및 혼합 방법, 무인 방제 기술 시연 등을 직접 확인하고 질의응답 및 기술 컨설팅을 받으며 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3. 배경 및 목적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의 장기화 및 심화는 여름배추 재배 현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고랭지 및 준고랭지에서 주로 재배되는 여름배추는 고온에 매우 취약하여, 폭염 발생 시 생육 부진, 병해충 증가, 수확량 감소 등 심각한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이는 농가 소득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김치 등 국민 식생활에 필수적인 배추의 수급 불안정을 초래하여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농촌진흥청은 여름배추 재배 농가들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고 배추의 품질 및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 물 관리 기술의 개발 및 보급을 주요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여름배추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통해 농가 소득을 안정화하고, 국민 식탁의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 연구진이 개발한 다목적 관수 시스템은 미세살수 장치(스프링클러)를 핵심으로 하며, 자동관수 제어기, 양액 용기, 방제 용기 등으로 구성된 통합 설비입니다. 이 시스템은 기온이 30℃ 이상일 때 자동으로 미세한 물 입자를 분사하여 증발열을 이용한 냉각 효과로 기온을 낮추는 원리를 활용합니다. 특히, 물 입자가 매우 미세하여 낮 시간에도 배추에 피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농가에 확산하기 위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 체계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시범사업을 통해 강원도 평창, 정선, 양구, 횡성, 영월 등 여름배추 주요 재배 지역의 농가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설치하고 실제 재배 환경에서 그 효과를 실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 8월 6일 개최된 현장 설명회에서는 시스템의 구성과 효과, 미세살수를 활용한 생리활성제 및 칼슘제 시비 기술, 그리고 무인 방제 기술 시연 등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교육하여 참석 농가 및 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고 기술 보급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5. 기대 효과

다목적 관수 시스템의 보급 및 확산은 여름배추 재배 농가에 다방면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째, 폭염으로 인한 배추의 고온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경감시켜 생육 부진을 막고, 광합성 능력 및 항산화 효소 활성 증대를 통해 배추의 건강한 성장을 촉진하여 수확량 증대와 품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입니다. 둘째, 무인 방제 기능으로 농가의 노동력을 크게 절감하고, 방제 효과를 높여 생산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이러한 기술적 지원을 통해 여름배추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이 구축되면, 기후변화로 인한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시장 가격을 안정화하여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물가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여름배추 산업의 기후변화 대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6. 향후 계획

농촌진흥청은 다목적 관수 시스템의 성공적인 현장 평가와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이 기술의 추가 보급 및 확산에 적극적으로 힘쓸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시스템의 표준 설계안을 개발하여 농가와 관수설비 업체에 제공함으로써, 농가들이 보다 쉽게 시스템을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 옥현충 과장이 언급했듯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재배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하여 여름배추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물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