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의 독립운동

다음은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2025년 8월의 독립운동'에 대한 상세하고 포괄적인 요약입니다.

1. 핵심 요약

국가보훈부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수의 기사에서 일장기를 삭제하여 민족의식과 저항 의지를 고취했던 <일장기 말소사건>을 '2025년 8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사건은 일제강점기 언론 탄압 속에서도 민족적 자긍심을 지키려 했던 한국 언론의 용기 있는 저항을 상징하며, 동아일보의 10개월 정간과 조선중앙일보의 폐간이라는 희생을 초래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국민 추천을 통해 이 사건을 선정함으로써, 독립운동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하고 국민들의 역사 인식을 제고하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합니다.

2. 주요 내용

• 2025년 8월의 독립운동 선정 발표: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 선수가 우승한 기사를 보도하면서 유니폼의 일장기를 삭제한 <일장기 말소사건>을 '2025년 8월의 독립운동'으로 공식 선정했습니다. 이 사건은 일제강점기 민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고 민족의식을 고취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사건의 발단과 민족적 쾌거: 1936년 8월, 베를린 하계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남승룡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당시 동아일보와 조선중앙일보는 이 승리를 식민지 조선 민중에게 민족적 자긍심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최대의 사건으로 평가하며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는 암울했던 시기에 민족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 일장기 삭제 과정과 언론의 저항: 조선중앙일보는 8월 13일 자 기사에 마라톤 시상식 사진을 실으면서 손기정 선수의 유니폼에 있던 일장기를 삭제했고, 같은 날 동아일보도 일장기 표식을 흐릿하게 수정했습니다. 이후 8월 25일 동아일보 석간신문에 일장기가 완전히 삭제된 사진이 게재되면서, 언론의 의도적인 저항이 명확히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 일제의 가혹한 언론 탄압: 일장기 삭제 사실이 일본 검열 당국의 주의를 끌자, 일본 경찰은 즉시 동아일보의 발매 및 배포를 금지하고 관련자 다수를 연행하여 취조했습니다. 그 결과 동아일보는 8월 28일부터 10개월간 정간(신문 발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조치)되었고, 조선중앙일보 역시 9월 4일 보도를 끝으로 자진 휴간 후 결국 폐간(신문 발행이 영구적으로 중단되는 조치)되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 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 <일장기 말소사건>은 단순한 언론 탄압을 넘어, 일제강점기 민족의식을 고취하려던 한국 언론의 강력한 저항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당시 일제의 언론 통제가 얼마나 철저하고 가혹했는지, 그리고 민족 언론들이 자유와 민족정신을 지키기 위해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 맞서 싸워야 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 국민 추천을 통한 선정 방식: 이번 '2025년 8월의 독립운동'은 지난해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약 한 달간 국가보훈부, 광복회, 독립기념관 등의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국민의 추천을 받아 선정되었습니다. 국민들은 정미의병, 대동창의단 결성, 조선사회당 조직 등 다양한 독립운동을 추천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는 독립운동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되새기는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3. 배경 및 목적

<일장기 말소사건>은 1930년대 중반, 일제의 언론 통제가 극도로 강화되던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3·1 운동 이후 일본은 조선 민심을 달래고 식민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른바 '문화정치'를 표방하며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글 신문의 발행을 허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기사 내용을 사전 검열하고 수정·삭제를 가능하게 하는 등 언론을 철저히 통제하기 위한 기만적인 정책이었습니다. 특히 1930년대 중반 중·일전쟁이 확전되면서 일본의 군국주의화(국가 체제가 군사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군사적 통제가 강화되는 현상)가 가속화되었고, 이에 따라 조선총독부의 언론 탄압은 더욱 까다롭고 엄격해졌습니다. 이러한 암울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획득은 식민지 조선 민중에게 엄청난 희망과 민족적 자긍심을 안겨주었습니다.

국가보훈부가 이 사건을 '2025년 8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한 주된 목적은 당시 언론인들이 일제의 가혹한 탄압 속에서도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저항 의지를 표출하기 위해 얼마나 용기 있게 맞섰는지를 국민에게 알리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함입니다. 또한, 이 사건을 통해 일제 식민 지배의 부당성과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독립운동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하여 국민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제고하는 데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독립운동의 가치를 전달하고 민족정신을 함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4. 세부 추진 내용

'2025년 8월의 독립운동' 선정은 국가보훈부가 매달 특정 독립운동을 선정하여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됩니다. 이번 <일장기 말소사건>의 선정 과정에서는 지난해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약 한 달간 국가보훈부, 광복회, 독립기념관 등 관련 기관의 누리집을 통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국민 참여형 선정 방식은 독립운동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되새기고, 다양한 독립운동의 가치를 발굴하여 대중에게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선정된 독립운동은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언론에 알리고,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교육 자료나 기념 행사 등과 연계하여 국민들이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관련 사진 자료(붙임 자료 포함)를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 독립기념관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특별 전시 기획, 학교 교육 자료 배포 등을 통해 <일장기 말소사건>의 역사적 맥락과 의미를 상세히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5. 기대 효과

이번 '2025년 8월의 독립운동' 선정 및 홍보를 통해 국민들은 <일장기 말소사건>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깊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일제강점기 언론인들이 목숨을 걸고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저항 의지를 표출했던 용기 있는 행동을 재조명함으로써, 자유와 정의를 위한 투쟁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사건을 통해 언론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되새기고, 독립운동의 다양한 형태와 그 속에 담긴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민족적 자긍심을 함양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독립운동가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며, 미래 세대가 독립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6. 향후 계획

국가보훈부는 '이달의 독립운동' 선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매달 다양한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를 발굴하여 국민에게 소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특정 시기에 집중된 독립운동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의 면모를 조명하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지평을 넓혀나갈 것입니다. 또한, 선정된 독립운동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자료 공개를 확대하고, 교육 프로그램, 전시회, 기념 행사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기획하여 국민들이 독립운동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며,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